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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전시
  미스터 나전칠기.
  11-111-1-1-11-1.
예정전시
지난전시 - 2019년
  김대연展
  실바레빗:How ar.
  On the road - .
  玄의 비상 - 박.
  2019 미로-Time
  유재권展
  다화茶話_이야기.
  鶴丁 視想樂 書.
  An Intimate Loo.
  조은빛展
  조형적 공명 II .
  비밀화秘密花 - .
  위대한 변태 The.
  전현순展
  서동훈展
  박우진 10주기 .
  정철展-제1전시.
  강태춘展
  한수희展
  비우다 - 김영진.
  페르미온-열두 .
  Mother
  Na drawing
  이영진展
  안체르 마르씨 -.
  류춘오展
  Visible, Invisi.
  HARMONY - Khugj.
  박은주展
  Every Day, Sere.
  breath 숨 : 틈 .
  There 그 너머 -.
  기억의 변주 & .
  기억의 변주 & .
  이미지 아토포스.
  최성재展
2018년
  VOGUE GIRL - ED.
  김훤환展
  美의 讚美 The P.
  Break 2018 MIRO
  마중 - 윤심연展
  이영준展
  함혜원展
  남설展
  김애리展
  마음속 풍경 - .
  bubbles(Memorie.
  life onto life .
  Visible, Invisi.
  앨리스의 정원 A.
  현존의 서 impre.
  2018년 금강미술.
  꿈의 집 - 박수.
  숨 - 전가을展
  류숲展
  Na drawing
  김용경展
  금다혜展
  Various points .
  그녀를 위한 치.
  우리의 동그란 .
  무위無爲의 항아.
  헤세드 HESED - .
  Bouquet for Som.
2017년
  25th대전금속조.
  유경아展
  Being In-betwee.
  노은선展
  마음에 귀를 기.
  이만우展
  방진태展
  아티언스 대전 .
  우명애展
  공생적 자연 Sym.
  A Hairy Chair A.
  Next Door Alice
  장수경展
  김철겸展
  김대연展
  Na drawing
  영혼의 빛으로 .
  MICROCOSMOS - .
  정철展
  꽃이 필 때 - 백.
  FRACTAL - 문수.
  mom’s room 3 -.
  김두환展
  정은미展
2016년
  김기엽展
  정유림展
  여기가 아닌 세.
  김호성展
  fragment 2 - 백.
  현대인의 일상&#.
  INTERACTION 2 -.
  자연의 소리 The.
  박세은展
  낯-설다 Unfamil.
  계룡산분청ㆍ念 .
  추秋억
  지움회展
  예술-그리고 동.
  SPECTRUM - 유재.
  Various points .
  감사 - 강돈신展
  홍빛나展
  가국현展
  김순선展
  백점예展
  윤옥현展
  정유진展
  강호생展
  마음의 풍경 - .
  당신을 사랑합니.
  김용경展
  우명애展
  감정의 형상 - .
  김일도展
  Teapot II
2015년
  그리지 않고는 .
  정원희展
  조명신展
  김서은展
  숲길을 거닐다
  Perspective of .
  정규돈展
  동그라미 - 송지.
  Printing Image.
  김대연展
  오늘의 드로잉#2.
  임대영展
  조경 Landscape .
  우리들의 초상 -.
  나의 정원 - 김.
  순환적 의미로의.
  유경아展
  가국현展
  이상한 공간 - .
  윤정훈展
  최기정展
  송인展
  임성호의 도판화.
  유희와 발견展
  박진우展
  믿고 싶은 땅 - .
  109展
  김병진展
  시간의 향기 II .
  바라보기 - 박홍.
  이홍원展
  장수경展
  지의류畵 - 김순.
  접시와 사발로 .
2014년
  최성호展
  정연우展
  분청에 계룡산을.
  김려향展
  백선영展
  우아한 세계 - .
  꽃비 내리던 날..
  한인규展
  김시연展
  전영展
  박수용展
  We... - 김수복.
  대전풍경 - 느낌.
  신지숙展
  우명애展
  LINE - The Begi.
  아날로지 Analog.
  박한나展
  더 팔레트 - 6인.
  김언광展
  작은그림 큰선물.
  유병호展
  김영진展
  문수만展
  서영호展
  이상봉展
  Sweet, Sweet - .
  황제성展
  윤옥현展
  초상草像 - 성민.
  아기磁器展
  장창익 목판화展
  박정덕展
2013년
  이진수展
  유경자의 빈 그.
  조성미展
  Here we are - .
  Utopia - 임성희.
  노주용展
  코즈마 토시히로.
  함혜원展
  PENTAS+展
  나를 바라보다, .
  달을 품은 호랑.
  Temporal Record.
  달콤한 나의 도.
  Nature and Man .
  Nostalgia - 양.
  Where I am - 김.
  장창익展
  1984 - 예미展
  임성빈展
  이강욱展
  人ᆞ山-.
  연상록展
  나무나무 - 국지.
  나진기展
  김병진展
  최성재展
  송일섭展
  새앙쥐 스토리-.
  Color · Song .
  홍승연展
  Microcosmos - .
  Ceramic Cross -.
  김기택展
  Tangerine Dream.
  가국현展
  2013 자녀방에 .
  김영순展
  두번째 몽상 - .
2012년
  2013 Art Calend.
  느슨한 피부 - .
  철의 꽃 鐵花 - .
  secret garden -.
  Nature and Man .
  ‘영성(divinity.
  관계 - 이원용展
  끈, 그리고 사유.
  황나현展
  일년생 - 성민우.
  송채례展
  민정숙展
  소소한 풍경 - .
  시를 보다 - 이.
  KIAF 2012 - 노.
  KIAF 2012 - 김.
  KIAF 2012 - 김.
  김정미展
  우화하다
  양자역학 - 임현.
  옻칠 2인 2색展
  윤정훈展
  oriental still .
  2012 작은 것이 .
  사람들-그 이쁜 .
  당신은 나의 황.
  바람의 지문 - .
  양미혜展
  보문도르치展
  낭만고양이의 봄.
  송현숙展
  이재윤展
  그릇을 즐기다...
  현실의 확장 - .
  Stone-DreamR.
  허강展
  양순호展
  금상첨화 錦上添.
  정규돈展
  가국현의 작은행.
  안치인展
  자녀방에 걸어주.
2011년
  기 지하흐 Guy G.
  꽃, 너에게 묻다.
  희망을 사색하다.
  창형展
  노주용展
  내안의 풍경 - .
  남명래展
  양미혜의 토분 .
  사람긋기 - 노명.
  향기가 있는 공.
  The Odd Nature .
  KIAF 2011 - 김.
  Greed-Dream - .
  Decorate Image .
  임연창展
  송병집展
  농지화 農地畵 -.
  신민상展
  연경학인展
  최누리展
  임성빈展
  작은 것이 아름.
  이숙휘展
  김병진展
  연상록展
  shimmery-photog.
  김경원展
  홍승연展
  두번째 선악과 -.
  one fine day....
  자연과 사람 - .
  가국현展
  새로운 이야기 -.
  천경자 "大田 .
  송계 박영대展
  인도 이야기-LOV.
  2011 자녀방에 .
  박수용展
2010년
  회상 - 전좌빈展
  꽃展
  인상기억방법 - .
  비행 飛行 FLY -.
  상상예찬 - 손민.
  알거나 혹은 모.
  Traveller - 송.
  시간의 향기 - .
  송인展
  천국의 풍경 - 2.
  매화중독梅花中.
  KIAF/10 김경화.
  이재호展
  김철겸展
  이용제展
  박진하展
  행운을 부르는 .
  홍상식展
  이종우展
  강석문展
  Teapot展 - 주전.
  수상한 녀석들 -.
  Europe Antique .
  노혜신展
  작은 것이 아름.
  그리다展
  2010 자녀방에 .
2009년
  月成 김두환展
  우리동네 - 문선.
  가국현展
  Homage & Cathar.
  5人의 인도기행 .
  Must Have ̵.
  나비 Le Papillo.
  Opus展
  Cool Fiction - .
  Art · Textile .
  말하지 않은 비.
  에덴으로의 회복.
  The EIDOS ̵.
  윤정훈 Relation
  김윤섭 들은 얘.
  Chocolate展
2008년
  자녀방에 걸어주.
  이수동작품전
  북바인딩 전시회
  작은그림 명화展
  H 컬렉션
 
 
 유재권展
 전시기간 : 2019. 10. 10 ~ 2019. 10. 16
 참여작가 : 유재권(Yu Jaekwon)
 오 프 닝   : 
 



『 유재권展 』

Yu Jaekwon Solo Exhibition :: Painting











▲ 유재권, Chandelier
80.0x80.0cm, 장지에 분채, 2019









전시작가  유재권(Yu Jaekwon)
전시일정  2019. 10. 10 ~ 2019. 10. 16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5-2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내면의 방으로의 초대

허나영(미술비평)


누군가를 집으로 초대한다는 것, 이는 일반적으로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실제로 초대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 모든 것을 들킬 수도 있기도 하다. 그래서 사실 낯선 이가 나의 공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현대 도시 속에서 매일 낯선 이들과 부딪히고, 옆집에 사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 시대에 자신의 방을 개방한다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대신 많은 사람들이 SNS에 계정을 만들어두고 자신이 엄선하고 혹은 인위적 조작을 가한 이미지들과 말을 올려두곤 한다. 비록 누군가를 온전히 자신의 영역에 초대할 수는 없지만 SNS을 통해서라도 외부와 소통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활발하게 보이고자하지만 다소 소심한 면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 유재권 역시 그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펭귄이나 기타 이미지들을 통해 드러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용기를 내었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이미지를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이 담긴 방에 사람들을 초대하면서 말이다.






▲ 유재권, Chandelier
80.0x80.0cm, 장지에 분채, 2019







▲ 유재권, Chandelier
80.0x80.0cm, 장지에 분채, 2019




나의 공간으로의 초대


유재권이 꾸민 방은 초록 잎으로 가득하다. 특정한 어떤 식물은 아니지만 누구나 익숙하게 느낄만한 잎들로 꽉 채워진 초록의 벽은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이끌려 들어가고픈 마음이 동하게 한다. 그리고 초록 벽 앞에는 우아한 갈색의 의자와 샹들리에가 놓여있다. 흔히 북유럽 디자인이라 부를법한 간결하고도 미끈한 선을 가진 가구들은 이 공간이 휘황찬란하진 않지만 꽤 미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 꾸몄으리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실제 유재권 작가가 생활하는 공간 역시 가구와 소품들에 남다른 세련된 취향이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누구나 들어가 보고 싶은 방, 그곳을 작가는 거창하진 않지만 소소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가진 ‘호텔방’이라 칭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총체적 삶이 축적된 방이라기보다는 작가의 취향이 담긴 ‘호텔방’이다.

호텔방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는 연상하게 한다. 첫째로, 일상을 떠난 여행에서 휴식을 위해 들르는 곳이다. 그래서 일상에서 겪었던 복잡다단한 감정이나 사건이 아닌 그저 한 가지에 집중했던 여행의 감정과 기억이 담길 수 있는 곳인 동시에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곳이다. 두 번째는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공간이다. 아무래도 일상을 보내는 공간은 생활 습관에 따라 가구나 소품들이 배치되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미적인 상태를 꾸미고자 하지만 일상 생활에 치어 아름다움보다는 실용적인 상황으로 가버리곤 한다. 하지만 호텔방은 매일 정돈 되지 않는가!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호텔엔 방이 여러 개이다. 그래서 각 방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품과 가구 등이 배치될 수 있다. 그리고 각 방에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들어가 편하게 쉰다. 호텔방은 주인이 따로 있는 ‘남의 방’이 아닌, 적어도 그 순간만은 ‘나의 방’이기 때문이다.






▲ 유재권, Garden
40.0x130.0cm, 장지에 분채, 2019




푸른 잎이 가득한 내면의 방


누구나 언제든 쉴 수 있는 방이라 하여 그저 아름답게만 꾸민 것은 아니라고 유재권은 말한다. 아직은 다 드러내진 못하였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방이다. 과거 펭귄에 자신을 투영하여 방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놀게 하였다면, 이번 작업에서 초록 잎이 가득한 방은 그 자체로 자신의 내면을 시각화 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치 호텔방처럼 공간을 마련해두고 사람들이 들어와 쉴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하였다. 작가도 인간인 지라 희로애락이 있지만 아직은 감정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긴 힘들었다. 그래도 자신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치유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작가가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라기보다는 편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자신의 내면을 담은 방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인공적인 것보다는 자연물로 채우고 싶었다고 유재권은 강조한다.

유재권은 과거에는 그다지 자연에 관심이 없었지만 점차 땅과 풀, 잎과 나무 등을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미셀 공드리(Michel Gondry) 감독의 <무드 인디고(L'ecume des jours)>(2013)에서, 주인공의 폐에서 자라는 암이 ‘수련’이기 대문에 꽃을 통해서만이 치유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상상의 세계에 감화를 받기도 했다. 상상의 세계에서 인간의 몸에 꽃이 자라지 못할 이유가 무엇일까. 마찬가지로 초록 담쟁이 넝쿨에게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유재권은 산책에서 우연히 마주한 초록 담쟁이 넝쿨로 감싸진 벽을 보면서 포근하고 편안한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그 앞에 의자를 두고 초록 잎과 어울리는 나무 샹들리에로 꾸며진 방을 상상하게 되었다. 이러한 편안한 공간과 이를 공유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을 아름다운 내면의 방으로 시각화하였다. 함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쉴 수 있는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 유재권, Room No.204
90.9x72.7cm, 장지에 채색, 2019







▲ 유재권, Room No.205
90.9x72.7cm, 장지에 채색, 2019




새로운 현대 채색화를 위한 한 걸음


유재권 작가는 합지에 한국화 물감으로 채색을 하는 방식을 줄곧 고수해왔다. 그럼에도 이전 작업에서 단순한 이미지와 선명한 색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한국채색화라는 것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선명한 색을 올리기 위하여 여러 번 덧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기는 부드러운 발색은 아크릴 물감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물론 아크릴 물감이 만들어내는 반짝거리는 색감 역시 매력적이다. 하지만 유재권은 수고롭더라도 한국 채색물감을 활용하여 특유의 색감을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한 부드러우며 여러 층이 겹쳐지면서 만들어지는 색감은 잎사귀와 나무 가구의 자연적 질감을 나타내는 데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비록 잎사귀와 가구가 실존하는 것이기 보다는 작가의 상상에 의한 인위적인 것임에도 자연에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채색 물감이 드러내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발색 덕분일 것이다. 이렇듯 유재권은 한국채색화의 기법을 현대적인 소재와 미감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 전통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작업에 맞는 적절한 활용은 앞으로 현대 한국화가 나아가야할 길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 거창한 말인 지도 모르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작가의 의도나 작업의 목적에 맞게 재료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것은 예술가의 기본적인 태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화나 아크릴을 사용하듯, 한국채색화 물감을 그에 걸맞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작가의 선택이다. 그러한 점에서 유재권이 자신의 내면을 담은 방을 표현하기 위하여 활용한 채색화의 방식은 작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채색화의 방식을 기반으로, 유재권은 자신의 내면을 시각화하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였다. 과거 유쾌한 소재와 색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면, 이번에는 눈과 함께 마음도 즐거울 수 있는 초록 잎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방을 그림에 담았다. 그러니 작가가 아름답게 꾸민 방이 펼쳐져 있는 이번 전시에서 몸과 마음에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