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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전시
  사각형, 세상을 .
예정전시
지난전시 - 2021년
  마음풍경, Lands.
  Relation - 윤정.
  반(反)에서 합(.
  bubbles(light-s.
  기락 그리고 테.
  미완의 형태 - .
  잊혀진 도시 - .
  너의 곁에 싹틀 .
  숲을 바라보다 L.
  일상 Daily Life.
  Solution - Dear.
  Cogito ergo sum.
  이은하展
  다시 만난 세계 .
  Cherish_소중히 .
  일상의 미학 - .
  배지영展
  소통의-Union - .
  엄정자展
  韓日 交流展 또 .
  mom’s room 6 -.
  원초적 감성 Pri.
  고난과 극복, 그.
  홍빛나展
  With - 노은선展
  Blue Layers - .
  Forest - 임성호.
  스물 일곱 - 김.
  사소한 유영 - .
  이재윤展 / 韓鹿.
  이명애展
  Despierta 데스.
  화원 畵員 花園
  Fairy-tale - 조.
  #_HASH_TAG / 잊.
  집에 대한 기억 .
  빛과 그림자 Lig.
  켡스런 느.
  서이도展
  조각오류展
  윤유진展 / 최성.
  지유진展 / 신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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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 해바라기.
  일상을 드로잉하.
  장은주/김태연展
  Life is... :: P.
  器樂 그리고 Des.
  Another me 또 .
  윤예진展
  박건우展
  강철규展
  Frieze of Life .
  침묵의 공간_dis.
  소소한 봄날 - .
  가국현展
2019년
  감성과 이성의 .
  지의류 그림 속 .
  우명애展
  MADE - 소정희展
  마주하기
  미스터 나전칠기.
  11-111-1-1-11-1.
  김대연展
  실바레빗:How ar.
  On the road - .
  玄의 비상 - 박.
  2019 미로-Time
  유재권展
  다화茶話_이야기.
  鶴丁 視想樂 書.
  An Intimate Loo.
  조은빛展
  조형적 공명 II .
  비밀화秘密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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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순展
  서동훈展
  박우진 10주기 .
  정철展-제1전시.
  강태춘展
  한수희展
  비우다 - 김영진.
  페르미온-열두 .
  Mother
  Na drawing
  이영진展
  안체르 마르씨 -.
  류춘오展
  Visible, Invisi.
  HARMONY - Khugj.
  박은주展
  Every Day, Sere.
  breath 숨 : 틈 .
  There 그 너머 -.
  기억의 변주 & .
  기억의 변주 & .
  이미지 아토포스.
  최성재展
2018년
  VOGUE GIRL - ED.
  김훤환展
  美의 讚美 The P.
  Break 2018 MIRO
  마중 - 윤심연展
  이영준展
  함혜원展
  남설展
  김애리展
  마음속 풍경 - .
  bubbles(Memorie.
  life onto life .
  Visible, Invisi.
  앨리스의 정원 A.
  현존의 서 impre.
  2018년 금강미술.
  꿈의 집 - 박수.
  숨 - 전가을展
  류숲展
  Na drawing
  김용경展
  금다혜展
  Various points .
  그녀를 위한 치.
  우리의 동그란 .
  무위無爲의 항아.
  헤세드 HESED - .
  Bouquet for Som.
2017년
  25th대전금속조.
  유경아展
  Being In-betwee.
  노은선展
  마음에 귀를 기.
  이만우展
  방진태展
  아티언스 대전 .
  우명애展
  공생적 자연 Sym.
  A Hairy Chair A.
  Next Door Alice
  장수경展
  김철겸展
  김대연展
  Na drawing
  영혼의 빛으로 .
  MICROCOSMOS - .
  정철展
  꽃이 필 때 - 백.
  FRACTAL - 문수.
  mom’s room 3 -.
  김두환展
  정은미展
2016년
  김기엽展
  정유림展
  여기가 아닌 세.
  김호성展
  fragment 2 - 백.
  현대인의 일상&#.
  INTERACTION 2 -.
  자연의 소리 The.
  박세은展
  낯-설다 Unfamil.
  계룡산분청ㆍ念 .
  추秋억
  지움회展
  예술-그리고 동.
  SPECTRUM - 유재.
  Various points .
  감사 - 강돈신展
  홍빛나展
  가국현展
  김순선展
  백점예展
  윤옥현展
  정유진展
  강호생展
  마음의 풍경 - .
  당신을 사랑합니.
  김용경展
  우명애展
  감정의 형상 - .
  김일도展
  Teapot II
2015년
  그리지 않고는 .
  정원희展
  조명신展
  김서은展
  숲길을 거닐다
  Perspective of .
  정규돈展
  동그라미 - 송지.
  Printing Image.
  김대연展
  오늘의 드로잉#2.
  임대영展
  조경 Landscape .
  우리들의 초상 -.
  나의 정원 - 김.
  순환적 의미로의.
  유경아展
  가국현展
  이상한 공간 - .
  윤정훈展
  최기정展
  송인展
  임성호의 도판화.
  유희와 발견展
  박진우展
  믿고 싶은 땅 - .
  109展
  김병진展
  시간의 향기 II .
  바라보기 - 박홍.
  이홍원展
  장수경展
  지의류畵 - 김순.
  접시와 사발로 .
2014년
  최성호展
  정연우展
  분청에 계룡산을.
  김려향展
  백선영展
  우아한 세계 - .
  꽃비 내리던 날..
  한인규展
  김시연展
  전영展
  박수용展
  We... - 김수복.
  대전풍경 - 느낌.
  신지숙展
  우명애展
  LINE - The Begi.
  아날로지 Analog.
  박한나展
  더 팔레트 - 6인.
  김언광展
  작은그림 큰선물.
  유병호展
  김영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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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호展
  이상봉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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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성展
  윤옥현展
  초상草像 -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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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창익 목판화展
  박정덕展
2013년
  이진수展
  유경자의 빈 그.
  조성미展
  Here we are - .
  Utopia - 임성희.
  노주용展
  코즈마 토시히로.
  함혜원展
  PENTAS+展
  나를 바라보다, .
  달을 품은 호랑.
  Temporal Record.
  달콤한 나의 도.
  Nature and Man .
  Nostalgia - 양.
  Where I am - 김.
  장창익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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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빈展
  이강욱展
  人ᆞ山-.
  연상록展
  나무나무 - 국지.
  나진기展
  김병진展
  최성재展
  송일섭展
  새앙쥐 스토리-.
  Color · Song .
  홍승연展
  Microcosmos - .
  Ceramic Cross -.
  김기택展
  Tangerine Dream.
  가국현展
  2013 자녀방에 .
  김영순展
  두번째 몽상 - .
2012년
  2013 Art Calend.
  느슨한 피부 - .
  철의 꽃 鐵花 - .
  secret garden -.
  Nature and Man .
  ‘영성(divinity.
  관계 - 이원용展
  끈, 그리고 사유.
  황나현展
  일년생 - 성민우.
  송채례展
  민정숙展
  소소한 풍경 - .
  시를 보다 - 이.
  KIAF 2012 - 노.
  KIAF 2012 - 김.
  KIAF 2012 - 김.
  김정미展
  우화하다
  양자역학 - 임현.
  옻칠 2인 2색展
  윤정훈展
  oriental still .
  2012 작은 것이 .
  사람들-그 이쁜 .
  당신은 나의 황.
  바람의 지문 - .
  양미혜展
  보문도르치展
  낭만고양이의 봄.
  송현숙展
  이재윤展
  그릇을 즐기다...
  현실의 확장 - .
  Stone-DreamR.
  허강展
  양순호展
  금상첨화 錦上添.
  정규돈展
  가국현의 작은행.
  안치인展
  자녀방에 걸어주.
2011년
  기 지하흐 Guy G.
  꽃, 너에게 묻다.
  희망을 사색하다.
  창형展
  노주용展
  내안의 풍경 - .
  남명래展
  양미혜의 토분 .
  사람긋기 - 노명.
  향기가 있는 공.
  The Odd Nature .
  KIAF 2011 - 김.
  Greed-Dream - .
  Decorate Image .
  임연창展
  송병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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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상展
  연경학인展
  최누리展
  임성빈展
  작은 것이 아름.
  이숙휘展
  김병진展
  연상록展
  shimmery-photog.
  김경원展
  홍승연展
  두번째 선악과 -.
  one fine day....
  자연과 사람 - .
  가국현展
  새로운 이야기 -.
  천경자 "大田 .
  송계 박영대展
  인도 이야기-LOV.
  2011 자녀방에 .
  박수용展
2010년
  회상 - 전좌빈展
  꽃展
  인상기억방법 - .
  비행 飛行 FLY -.
  상상예찬 - 손민.
  알거나 혹은 모.
  Traveller - 송.
  시간의 향기 - .
  송인展
  천국의 풍경 - 2.
  매화중독梅花中.
  KIAF/10 김경화.
  이재호展
  김철겸展
  이용제展
  박진하展
  행운을 부르는 .
  홍상식展
  이종우展
  강석문展
  Teapot展 - 주전.
  수상한 녀석들 -.
  Europe Antique .
  노혜신展
  작은 것이 아름.
  그리다展
  2010 자녀방에 .
2009년
  月成 김두환展
  우리동네 - 문선.
  가국현展
  Homage & Cathar.
  5人의 인도기행 .
  Must Have ̵.
  나비 Le Pap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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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 Fiction - .
  Art · Textile .
  말하지 않은 비.
  에덴으로의 회복.
  The EIDOS ̵.
  윤정훈 Relation
  김윤섭 들은 얘.
  Chocolate展
2008년
  자녀방에 걸어주.
  이수동작품전
  북바인딩 전시회
  작은그림 명화展
  H 컬렉션
 
 
 다시 만난 세계 - 김은희展 / 다 다름展
 전시기간 : 2021. 10. 07 ~ 2021. 10. 13
 참여작가 : 김은희(Kim Eunhee) / 권영미, 김미현, 김현옥, 김현주, 윤경이, 미쉘, 윤재순, 이미숙, 이범주, 정윤정, 이화진, 한현숙, 김금애, 최종임, 김은희
 오 프 닝   : 
 


『 다시 만난 세계 - 김은희展 』

Kim Eunhee Solo Exhibition :: Painting & Digital Print











▲ 김은희, 백제 왕비 납시오
182 x 122cm, 장지 위에 석채, 분채, 순금분, 2021









전시작가  김은희(Kim Eunhee)
전시일정  2021. 10. 07 ~ 2021. 10. 13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5-2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다시 만난 세계
채색화에서 디지털까지, 이론과 실제 간 교집합으로 이룬 하나의 장면

홍경한(미술평론가)



1. 김은희는 작가와 교육자로서 오랜 시간 민족적, 민화적 소재와 색을 통한 자신만의 채색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실제 그의 화사(畫史)는 한국 전통채색화의 맥락 아래 놓인다. 한국적 회화 양식의 본질을 찾아 우리 전통 채색화를 계승하는 한편, 이를 논리적·실천적으로 밝히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오방색(五方色)으로 한국적 색채 확립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한국적 품위를 지닌 아취와 안정적인 색채 감각 등을 특징으로 한 작업을 만들어냈고, 우미한 채색과 정교함은 곧 김은희의 조형언어가 될 수 있었다.

특히 그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역사성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사람들의 본능적인 회화 의지와 욕구의 표출이자 종교와 생활 습속에 얽힌 대중적 실용화인 민화를 토대로 고전과 현대라는 시공의 틈을 개척한 것도 사실이다. 일례로 그의 작업 전반에 나타나는 단순화하지만 대범한 경향, 관조적(觀照的)인 형식 아래에서의 원색의 강렬함, 시점 없는 도식(圖式) 등, 그의 작품 곳곳에서 목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징은 한 사회나 집단이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고유한 성질을 유지하면서도 동시대미술에서의 쓰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는 모두 전통의 중요성과 각별함을 대변할뿐더러 작가 김은희 작업에 변별력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더구나 켜켜이 쌓인 세월의 깊이와 비례한 지속성은 역사만큼이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채 ‘우리 것’에 대해 고집스럽게 천착해 왔음을 고지하는 대목이라 해도 무리는 없다. 그런 그가 이번엔 다른 차원에서의 새로움을 시도했다. 바로 ‘백제왕비’의 초상을 추정 제작한 것이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해 백제왕비의 초상을 창작하여 백제 여인상 연구의 촉발을 기하고자 했다는 게 옳다. 혹자는 왜 하필 백제 왕비의 초상일까 물을 것이다. 기존 시적이면서도 정적인 채색화와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다 2020년 선보인 성모상 <평화를 빕니다>(2019)1) 등의 일부를 제외하면 초상화라는 범주 역시 생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궁금증을 충족시키는 단서는 그의 원광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2)에서 찾을 수 있다.
1) 작가는 지난해 10월 개최한 대전MBC M갤러리에서의 개인전에 채색의 방식으로 제작된 성모상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 제목이었던 ‘비옵니다’에서 알 수 있듯 소망과 기적을 대리하는 의미를 지닌 작품 이었다. 그러나 이전부터 ‘기원’은 그의 주요 주제였다. 다만 이전엔 초상이 아닌 사물로 표현됐다.
2) 김은희 작업에 대한 보다 분명한 이해를 위해 본 평론 역시 그의 박사 논문에 기술된 내용을 각주로 삼고 있다.

그는 박사 논문 『백제 왕비초상(百濟 王妃肖像)의 추정 제작 연구_무령왕릉(武寧王陵) 출토유물을 중심으로』(2020)에 백제 왕비초상제작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놓고 있다. 연구 목적과 과정, 의의, 한계까지 빼곡히 적시해 백제왕비 초상을 예술의 한 단락으로 차용하게 된 연유를 읽을 수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하다 여겨지는 목적 관련 기술의 한 부분을 옮기면 이렇다. “백제 역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을 고귀한 한 여성의 이미지를 시각화하고자 하는 일은 우리의 과거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중략)…고대 역사에 대한 관심과 문화재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해 줄 광의적 의미로의 교육적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해본다.”






▲ 김은희, 새로운 시도(New Initiative)
Color Variation, Digital Print, 2021







▲ 김은희, 새로운 시도(New Initiative)
Color Variation, Digital Print, 2021







▲ 김은희, 새로운 시도(New Initiative)
Color Variation, Digital Print, 2021



작가는 백제 왕비의 초상 제작의 주인공으로 묘지의 주인이 확인된 무령왕릉의 무령왕(武寧王)의 왕비(王妃)로 했다. “무령왕비의 표준영정3)은 제작되어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본 연구가 추후 무령왕비 표준영정 제작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고 할 만큼 의미 있는 위치와 신분이지만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3) 여성 표준영정은 현재 13점이 제작되어 있다.

하지만 백제왕비 초상 제작은 어려움이 컸다.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백제는 남아있는 자료가 부족했던 탓이다. 사실 백제의 왕과 왕비의 용모를 유추하기 위한 회화 작품 역시 아직까지 발견된 바가 없다. 무령왕릉을 비롯한 백제 고분 중 회화가 등장하는 건 사신도(四神圖) 등 일부에 불과하고, 그나마 인물은 아예 없다.

이에 작가는 왕비 초상 제작을 위해 한국 고대 문화의 회화적 관련 자료를 망라 분석·검토했다. 고려 불화를 비롯한 조선시대의 인물 표현법은 물론 고구려와 신라의 회화, 벽화, 공예, 복식 예술4) 등을 연구했다. 백제의 귀걸이나 목걸이, 팔찌, 관식(冠飾)5) 등 다양한 장신구에 나타난 문양의 조형과 상징 및 기법, 문헌 기록 등 남아 있는 유물을 근거로 하되 부족한 자료는 전통과 서양미술6)의 장‧단점을 적절히 혼용하여 메웠다.
4) 왕비의 복식은 고분벽화 등을 참고해 춤이 긴 저고리와 주름치마를, 저고리는 앞여밈은 합임(合袵:섶이 없이 서로 맞대어진 형태)으로 되어 있으며, 소매 끝에는 저고리의 바탕색과 다른 색깔의 선(襈)이 달려 있고, 치마는 빨강⋅파랑⋅노랑 등의 색동의 주름치마였음을 바탕으로 하여 왕이 소매가 큰 자주색 도포를 입었다는 문헌 기록을 충실히 반영한 기조에 재현한 한복 연구가 권진순의 상상을 참고 하였다. 다만 작가는 “이 부분에서 실제 문양과 회화로 표현되는 복식에 어울리는 문양으로의 표현에 한계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5) 관에 부수되어 장식적 효과를 내거나 종교적 의미를 표하는 것.
6) 작가는 자신의 박사 논문에서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과 나타난 문양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료 및 제작기법 또한 우리 전통회화 기법과 조선 시대 인물 표현법, 서양화법을 병행하여 반영하였다.”고 썼다.

작가는 사실적 묘사에 의한 외형적 특징도 초상화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통회화의 인물화에서 특히 중시하는 전신론(傳神論: 인물 내면의 정신세계까지 끌어내 표현하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대정신 및 문화와 역사성도 반영하려 했다.7) 그중에서도 장례에서 시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목재 두침(頭枕: 목 베개)과 족좌(足座: 발받침)8)는 작가의 조형적 맥락이 랄 수 있는 기원의 내세관과 관련 사상을 열람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7) 작가는 왕비초상을 추정 제작하기 전에 습작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정면을 응시한 <윤두서 자화 상>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했다.
8) 작가는 무령왕과 왕비의 두침과 족좌를 당시 백제인들의 다양한 사상적 측면을 바탕으로 충실히 반영하여 제작한 장례용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게 하여 온화함과 인자함, 냉엄함이 공존하는 정면상(정면상은 어진처럼 왕의 위용을 나타내기 위한 방법이다. 따라서 정면상은 왕비의 위용을 표현하기 위해서도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된다.9))인 백제왕비 초상이 완성됐다.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사료를 기초로 작품의 배경10)과 얼굴 표정11)부터 관모12), 복식(색과 문양도 포함하여)에 이르는 방대한 학술적 자료를 종합해 국내 처음으로 백제왕비를 탄생시켰다. 작가는 이를 ‘유물을 통한 창작’이라고 했다.
9) 전신입상의 정면상을 전체적인 배경을 단순히 하여 화면 전체에 크게 표현하였는데, 이는 인물 형상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논문 『백제 왕비초상(百濟 王妃肖像)의 추정 제작 연구_무령왕릉(武寧王陵) 출토유물을 중심으로』(2020))
10) 배경색은 석청을 선택하여 왕비의 품위가 드러나도록 표현하였다. 석청의 파란색에서 느껴지는 무한한 영속적 신비감을 통해 심미감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11) 얼굴의 음영은 서양화의 명암법을 사용하여 눈의 검은자위, 콧방울, 입술의 표현에서 빛의 반사를 나타냈다. 이목구비는 귀는 조금 크게 눈․코․입은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적절하게 배치하여 최대한 자 연스러운 형상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12) 작가는 관모의 경우 문헌 기록을 참고하여 오라관의 측면 금관식으로 표현하였으며, 오라관 장식으 로는 오각형의 금박 편 장식이 머리 주변에서 발견되었고 사방으로 작은 바늘구멍이 보이며 그 크기의 배열이 오라관 둥근 테의 돌림 장식으로 유추하여 장식하였다. 또한 오라관식은 화염문을 약간 과장된 모습으로 순금박을 이용하여 화려함을 더 했다.







▲ 김은희, 두침(頭枕)_연화화생(蓮華化生)
디지털 복원, 금분, Color Variation







▲ 김은희, 두침(頭枕)_연화화생(蓮華化生)
디지털 복원, 금분, Color Variation







▲ 김은희, 두침(頭枕)_연화화생(蓮華化生)
디지털 복원, 금분, Color Variation



2.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어 교사였던 가루베 지온(輕部慈恩)은 부여와 함께 백제의 옛 도읍지였던 공주 고분을 수없이 파헤친 후 소장하거나 팔아먹은 악질 도굴꾼이었다. 이 탐욕스러운 아마추어 발굴자는 백제 고분 1000여기를 실견했으며 200여기를 실측했다고 전해지는데, 충남 공주에 위치한 ‘송산리고분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6호분은 완전히 초토화되어 같은 조선총독부 소속 일본 전문 학자들조차 분노할 정도였다.

그런데 전문고고학자들에게 장어나 구워주던 가루베의 손을 피해 기적적으로 온전히 보존된 왕릉이 있었으니 우리가 흔히 무령왕릉(백제 제25대 왕의 묘)으로 불리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송산리고분군)’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1971년 7월 송산리 5호 무덤과 6호 무덤 사이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무령왕릉은 고대사 최초로 무덤 주인이 밝혀진 벽돌무덤(전축분)이라는 점에서 고고학사(考古學史)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사건 중에 하나로 꼽힌다.

단실묘(單室墓) 내부에서는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었음을 알 수 있도록 한 지석(誌石)과 더불어 두 개의 관(왕의 관이 왕비의 관 보다 한 층 더 높게 설계됐다), 4600여점에 달하는 화려한 유물들이 쏟아졌다. 이는 1500년 전 동아시아의 문화 중심지였던 백제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이 역사적 장면은 작가 김은희에게도 심도 있는 학술적 관점으로의 이동과 작품제작에 관한 실질적 동기를 부여했다.

무령왕릉이 발굴된 지 50년. 우연히도 김은희의 이번 전시 ‘다시 만난 세계(A Whole New World)’는 무령왕릉과 그곳에 묻힌 이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개최된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시기가 아니라, 1500년 전 동아시아의 문화 중심지였던 백제의 역사 속 한 챕터(chapter)를 살필 수 있는 전시성격과 작가의 남다른 시도에 있다.

우선 기존 회화 중심의 전시와 달리 디지털 매체를 통한 실험성이 전제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설명한 한지13) 채색화인 백제 왕비초상을 중심으로 두침의 정면과 문양들14)을 디지털로 치환한 작품들이 고증과 작가의 상상력을 밑동으로 다채롭게 선보인다. ‘새로운 시도 (New Initiative)’로 명명된 디지털화는 기존 채색화로부터 확장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10가지 색을 숫자로 지정한 후 난수발생으로 임의 변화된 이미지는 색의 위치에 따라 감정의 개입과 느낌이 유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13) 왕비 제작에 사용한 바탕재는 3합의 장지로 전주한지이다. 색재는 광물성․식물성․동물성의 천연․인공원료의 염료나 안료․순금분 등을 혼용하였다. 3합의 장지의 사용으로 배접이나 초상화 기법에 많이 사용되었던 배채법은 사용하지 않고 명반과 호분을 넣은 호분아교반수를 기초로 하여 중첩에 의한 전 통채색화기법으로 제작하였다.
14) 왕비의 두침과 족좌의 고색추정복원모사의 디지털 방식의 재현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에 소장되어 있지 않은 많은 빛나는 문화유산의 또 다른 방식의 전승 방법을 고민한 결과이다. 예를 들어 두침에 묘사된 서조⋅비천⋅어룡⋅인동⋅연꽃 등은 주칠 위에 절금법의 귀갑문 안에 세필로 그려진 작은 장식 그림이지만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필치는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시의 핵심인 한 백제왕비이다. 특유의 채색화로 작가에 의해 처음 그려진 왕비의 얼굴은 추정임에도 불구하고 백제의 그것15)을 닮았다.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왕비의 턱 선은 둥근 얼굴의 정면상의 공수자세로 표현하였고, 귀는 조금 크게 묘사했다. 눈매는 너무 작지 않고 미간을 넓게 다룸으로서 인자함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와 입은 서양화법을 적용했으며 왕비의 장신구는 순금을 사용, 오라관에 금관식, 귀걸이, 목걸이 등으로 화려함과 기품을 더했다.
15) 백제문양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격조 있는 조화를 보이는 토기나 기와 벽돌, 온화한 불상의 미소, 선들의 유려한 흐름 등에서 소박하고 부드러운 유연성을 찾아볼 수 있다.

작가의 작업에 영향을 미친 장례용 나무 베개인 두침과 발받침대인 족좌는 ‘기원’을 배척하지 않은 채 새로운 시도의 정중앙을 관통하는 소재이다. 백제 무령왕릉은 부부 합장묘로, 목재 두침과 족좌가 두 세트 발견되었는데, 왕비 두침의 경우 원래 표면은 붉은색 안료인 진사(辰砂)로 채색되었고 육각문(육각 거북등 문양)을 얇은 금박으로 장식했다. 그 안에는 천인(天人), 연꽃, 봉황, 어룡 등을 그려 넣었다. 연꽃 위에 왕생하는 극락, 하늘과 이어 주기 위한 상징물이자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목조봉황 수식이 조각처럼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해 극락왕생(極樂往生: 더 없이 안락하고 즐거운 정토에서 다시 태어남)이자 연화화생(蓮華化生: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남)으로, 윤회의 불교적 관념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거의 기원 방식과 여전히 또 이겨내고 발전할 인류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는 지난해 전시에 선보인 영상 <비옵니다, 시간으로 모이는 바람>(2020)16)과 동일한 동선에 놓인다.(이번 전시엔 편집되어 공개된다.) 그건 지난 전시의 부제처럼 ‘공간으로 만나고 시간으로 중첩되는 소원과 바람의 은유’이다.
16) 지난해 선보인 이 영상에는 이번 전시의 제작과정과 두침과 족자, 백제의 아름다운 유물에 얽힌 이미지들도 만날 수 있다.

왕비는 이번 전시에 채색화(석채) 본연의 작품에서부터 디지털로 변환되어 다시 태어난다. 백제의 왕비는 색을 갈아입고, 유물에서 발굴된 사물들의 문양17)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통해 새 겨진 이미지로 변환되어 부활과 환생, 기원과 바람을 전한다. 실제 작가에 의해 태어난 백제 왕비는 우아한 색의 치마18)를 착용한 채 온화하면서도 이지적인 모습으로 관람객 앞에 선다. 나아가 안녕과 고통 없이 평화로운 세계를 열람케 하는 두침의 정면문양은 기호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디지털로 치환되어 회화적 연계성(미적 소통)을 증명한다.
17) 그의 논문을 보면 문양으로는 용문, 봉황문, 어린문, 두꺼비문 등의 동물문과 수목문, 연화문, 인동문 등 식물문 그리고 격자문, 귀갑문, 거치문, 원문 등의 기하문 등이 있다.
18) 왕비의 치마는 고구려 벽화나 고송총 벽화에서 볼 수 있는 색동의 치마 모습을 오방 간색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구슬에서 볼 수 있는 색으로 표현하였다.


작가는 2020년 전시에서 “우리는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를 본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의 평안과 안녕을 빌어 주던 우리 선인들의 기원 방식을 상기해 보았다.”고 했다. 이어 “선인들의 각기 다른 표현으로 소박한 바람을 했던 마음의 연장선으로 우리 모두 중첩된 시간에서 각자 바람을 염원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앞선 전시의 ‘정안수’의 예에서 마냥 무언가를 바라는 간청의 개념을 잇지만19) 동시에 백제의 문화예술, 아직까진 생성되지 않은 백제왕비에 관한 학술적인 가치까지 포괄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채색화의 정의와 의미를 드러내기보단 백제왕비 추정 초상을 통한 인물 연구, 복식 및 장신구 등의 총체적인 고찰을 바탕으로 한 이론과 실제의 접목에 더욱 비중을 두었다는 게 맞다.
19) 2020년 개인전 역시 그간의 회화 중심의 전시와 다르게 디지털 복원, 평면, 영상, 설치 작업등 다양한 방식의 작업이 선보였다. 그러나 2021년엔 시각적 범주에 학술적 영역이 첨가되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작가는 예술을 근간으로 한 우리의 자긍심 고취와 정체성 확립을 언급한다. 이는 전통의 흐름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는 가운데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체계적인 학문영역을 전시라는 시각 영역에 대입했다는 점에서 장르 간 학제 간 경계 없는 동시대미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동시대미술로의 진행 속도와 매체의 선 넘기는 다음 전시를 기다리게 하는 이유이다.






▲ 김은희, 새로운 시도(New Initi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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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희, 새로운 시도(New Initi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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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희, 새로운 시도(New Initi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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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 실제의 모습을 알 수도 전하지도 않는 인물인 백제 왕비의 초상을 제작하는 일은 화가로써는 가슴 뛰는 설렘을 갖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명 그 시대를 풍미했을 위엄 있고 존엄한 실존 인물이었으나 형상이 전하지 않으므로 그저 유물에 의한 상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사 속 인물을 추정 제작하는 일은 역사와 함께 그 시대의 사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령왕릉의 출토유물인 백제의 귀걸이‧목걸이‧팔찌‧관식 등 다양한 장신구에 나타난 문양이나 장식물 등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제작했다.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는 우리 전통 오방 정색과 간색의 적절한 사용으로 우리 전통회화의 고대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인물 표현법을 아울러 충실히 반영해야 함을 기조로 하여 전통과 외래 미술의 장단점을 적절히 혼용하여 백제 왕비초상 추정 제작에 반영하였다.

초상 제작에 사용한 바탕재는 비단과 함께 가장 널리 사용된 재료인 종이 중 3합의 장지로 우리나라 전주한지를 사용하였다. 한지는 비단에 비하여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재료이다. 색재로는 광물성‧식물성‧동물성의 천연‧인공 원료의 염료나 안료‧순금분 등을 적절하게 혼용하여 사용하고, 접착제는 가장 널리 쓰이는 아교를 이용하여 고착하며 중첩에 의한 전통채색화 기법으로 제작하였다. 채색화는 바탕재 위에 색을 쌓아 올리며 중첩에 의해 표현되는 기법으로 우리나라는 고대 무덤의 벽화에서 그 기원을 시작한다. 수묵화의 一筆揮之로 빠른 시간에 정신성을 표현해 내는 것에 비하여 작업과정이 오래 걸리며 수묵화와 대별되는 회화 기법이다. 이렇게 색을 반복적으로 쌓아 중첩되어 드러나는 색으로 표현되는 형상을 창작하는 본인의 작업 방식으로 백제 왕비의 형상을 추정하여 나타냈다.

이렇게 완성된 백제 왕비의 ‘다시 만난 세계’로의 새로운 시도(New Initiative)를 통해 디지털 프린팅 전시로 재구성해 보았다.

색은 우리에게 보이는 모든 개체의 표면에 부여되는 것이다. 화가들은 그러한 색의 발색에 대한 연구나 어떻게 하면 더욱 아름답거나, 강렬하거나 등 각자의 심성 발로에 따라 사물에 색을 부여하고 그와 어울리는 다른 색을 배색하려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 여러 색을 섞기도, 다른 물질을 끌어들이기도, 덜어내기도 한다. 새로운 시도로 백제 왕비 제작에 쓰인 오방정‧간색의 난수 발생에 의한 색 변화와 일정 부분만을 발췌하여 구성한 작품은 또 다른 느낌의 발현이다.

무령왕릉 출토 왕비의 頭枕(목베개)에는 瑞鳥⋅飛天⋅魚龍⋅忍冬⋅蓮花 등이 묘사되어 있다. 비록 朱漆金箔龜甲文 안에 세필로 작게 그려진 장식 그림이지만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필치가 눈길을 끈다. 죽은 자의 환생을 기원하는‘연화 화생’ 문양을 유물 적외선 촬영에 근거하여 복원하고 진사로 칠해진 붉은 바탕을 오방 간색으로 디지털 색 변환 방식의 작품 또한 색다른 세계로의 이끌림을 유도하는 표현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고대 유물을 통해 그 시대성에 대한 이해와 우수한 조형적 미감에 대해 파악하고, 다양하게 접근하여 시각화된 백제 왕비 초상을 기조로 디지털화 재구성하였다. 이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관심도를 높이고 추후 우리나라에 소장되어 있지 않은 많은 문화유산을 현대적 콘텐츠 형식으로 개발‧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다소 소외된 전통채색화의 조형 형식과 표현 방식이 현대미학적으로 연구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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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다름展 』

Group Exhibition :: Painting

















전시작가 
 권영미, 김미현, 김현옥, 김현주, 윤경이, 미쉘, 윤재순, 이미숙, 이범주, 정윤정, 이화진, 한현숙, 김금애, 최종임, 김은희
전시일정  2021. 10. 07 ~ 2021. 10. 13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2전시장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5-2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다 다름’展

김은희



한국의 문양은 삼국시대 이래 대체로 불교적 요소가 많지만, 더불어 유교⋅도교적인 요소도 포용하고 있다. 곧 전통미술 속 문양은 多福⋅長壽⋅出世 및 자손 번영의 多男⋅多孫을 상징하는 소재가 많이 나타나 있다. 이러한 문양 요소는 선사시대부터 믿어왔던 天命觀 속에서 八卦와 太極․日月像 등의 상징적 도상을 나타내어 吉利를 추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양은 식물무늬 계열⋅동물무늬 계열, 그리고 추상무늬 계열로 구분된다. 삼국시대 벽화로부터 정교한 화려함과 함께 뛰어난 회화력을 지닌 고려시대의 불화⋅조선시대 궁중화나 민화로 맥이 내려온 채색화 방식은 최근 성행하고 있는 민화에서도 전통적으로 공유해 온 길상적 도상과 개개인의 꿈과 바람을 투영하여 표현되고 있다.

그림을 시각에 의한 감상이라기보다 내포된 상징성과 의미를 파악하여 읽어내는 감상법을 가진 우리 그림은 작가들에 의해 문양을 통한 함축의 언어로 다채롭게 표현되고 있다.

‘다 다름’전은 우리 전통의 바탕 위에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와 각자의 심상을 투영한 창작으로 동시대를 사는 이들의 간절한 바람에 위안이 되기를 소망한다. 






▲ 권영미, 문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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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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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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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화병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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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이, 부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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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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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모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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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사색의 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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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 초 충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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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과숙내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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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일월오봉도 삽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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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숙,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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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애, 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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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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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행복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