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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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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혜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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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re I am -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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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빈展
  이강욱展
  人ᆞ山-.
  연상록展
  나무나무 - 국지.
  나진기展
  김병진展
  최성재展
  송일섭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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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채례展
  민정숙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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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보다 - 이.
  KIAF 2012 - 노.
  KIAF 2012 - 김.
  KIAF 2012 - 김.
  김정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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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역학 - 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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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지문 - .
  양미혜展
  보문도르치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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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현숙展
  이재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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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ne-DreamR.
  허강展
  양순호展
  금상첨화 錦上添.
  정규돈展
  가국현의 작은행.
  안치인展
  자녀방에 걸어주.
2011년
  기 지하흐 Guy G.
  꽃, 너에게 묻다.
  희망을 사색하다.
  창형展
  노주용展
  내안의 풍경 - .
  남명래展
  양미혜의 토분 .
  사람긋기 - 노명.
  향기가 있는 공.
  The Odd Nature .
  KIAF 2011 - 김.
  Greed-Dream - .
  Decorate Image .
  임연창展
  송병집展
  농지화 農地畵 -.
  신민상展
  연경학인展
  최누리展
  임성빈展
  작은 것이 아름.
  이숙휘展
  김병진展
  연상록展
  shimmery-photog.
  김경원展
  홍승연展
  두번째 선악과 -.
  one fine day....
  자연과 사람 - .
  가국현展
  새로운 이야기 -.
  천경자 "大田 .
  송계 박영대展
  인도 이야기-LOV.
  2011 자녀방에 .
  박수용展
2010년
  회상 - 전좌빈展
  꽃展
  인상기억방법 - .
  비행 飛行 FLY -.
  상상예찬 - 손민.
  알거나 혹은 모.
  Traveller - 송.
  시간의 향기 - .
  송인展
  천국의 풍경 - 2.
  매화중독梅花中.
  KIAF/10 김경화.
  이재호展
  김철겸展
  이용제展
  박진하展
  행운을 부르는 .
  홍상식展
  이종우展
  강석문展
  Teapot展 - 주전.
  수상한 녀석들 -.
  Europe Antique .
  노혜신展
  작은 것이 아름.
  그리다展
  2010 자녀방에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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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 문선.
  가국현展
  Homage & Cat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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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t Have ̵.
  나비 Le Papillo.
  Opus展
  Cool Fiction - .
  Art · Text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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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EID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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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gito ergo sum - 윤상희展 / 안원태展
 전시기간 : 2021. 10. 21 ~ 2021. 10. 27
 참여작가 : 윤상희(Yun Sanghee 尹祥熙) / 안원태(An Weontae)
 오 프 닝   : 
 


『 Cogito ergo sum - 윤상희展 』

Yun Sanghee Solo Exhibition :: Craft











▲ 윤상희, 애상(愛想)
새(건칠), 적동, 옻칠, 3D Printed ABS, 삼베, 자개, 금박, 두부, 황동
190 x 210 x 525mm









전시작가  윤상희(Yun Sanghee 尹祥熙)
전시일정  2021. 10. 21 ~ 2021. 10. 27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5-2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Cogito ergo sum

신민경(독립큐레이터)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감정들과 직면한다. 그중에서도 슬픔, 외로움 등의 찰나의 부정적 감정들은 이따금씩 우리의 마음에 하염없이 쌓이며 단발적인 기분이 아니라 지속적인 정서가 된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마음을 보듬는 작업은 더없이 중요하다. 매일의 일상에서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감정들에 일관된 애정을 기울이되, 이미 내면에 생채기가 났다면 반영구적인 상처로 이어지지 않게끔 애쓰는 것. 이는 마음의 항상성과도 연관된다. 우리의 마음은 부정적인 감정들에 종종 휩싸일 뿐, 아예 무너질 정도로 연약하지 않다. 작가에게 공예란 자기치유를 실천하는 수단이다. 그녀는 언제나 작업에 임할 때 가장 솔직한 자기 자신을 마주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외피가 벗겨진 채 취약한 모습의 자아. 그녀는 촉각을 매개로 재료와 접촉할 때 이와 같은 분신과 비로소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것이 속삭이는 목소리에 조용히 귀를 기울일 때 그녀는 감춰둔 감정들과 만난다. 어릴 적부터 겪어온 심리적 불안감과 트라우마, 반사회적 성향 등과 진정으로 조우하는 순간이다. 수백, 수천 번의 맞닥뜨림 안에서 그녀는 쉼 없이 손을 통해 재생적인 온기를 불어넣음으로써 점차 회복된 자아로 나아간다. 작가에게 공예 행위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치유를 위한 환상과 같다. 주체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심리적 외상, 실재, 타자와의 향유, 욕망을 현실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 변화시키는 방어수단이 환상이라 정의한 라캉처럼, 그녀는 심리적 실재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내재된 자기 파괴적 본능을 비롯한 여러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터득한다. 또한 이러한 체득은 그녀로 하여금 타인의 상처 또한 성숙하게 어루만질 수 있게끔 유도한다. 더 이상 한 사람만을 위한 방어기제가 아니라 내부와 외부 양쪽으로 확장되는 보편적 사랑인 셈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주관적 환상의 연장선이다. 알고 있는 모든 것이 꿈에 불과할지 모른다며 늘 의심한 데카르트처럼 그녀는 자신이 발휘하는 환상 안에서 마음이 지니는 개별적인 요철을 하나하나 들여다봄으로써 이전보다 견고히 실존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기다림, 성장, 변화, 상처 등 인간의 고뇌를 시각적으로 실체화함으로써 자기성찰과 사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시간을 갖고 자신의 감정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보다 더 완전해지기 마련이다.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수반하는 겹겹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갈수록 우리는 현재 시점에 한결 밀도 있게 존재하게 된다.






▲ 윤상희, 햇살이 비치는 언덕
새(건칠), 3D Printed ABS, 옻칠, 자개, 색박, 두부, 황동
360 x 75 x 330mm







▲ 윤상희, 해질녘 노을
새(건칠), 3D Printed ABS, 옻칠, 한지, 금박, 두부, 황동
360 x 75 x 330mm







▲ 윤상희, Golden Bat
은(블랙엔틱도금), 3D Printed ABS, 옻칠, 두부, 금분
115 x 47 x 28mm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이 표상하는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에게 작품이란 타인에게 가닿기를 바라는 일련의 진심을 모아 발화하는 마음의 언어이다. 3D 프린팅과 옻칠, 금속공예 기법이야말로 타자와 소통하는 그녀만의 방식이다. 또한 그녀가 누군가의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동안 축적된 상처들은 단순히 개별적인 아픔이 아니라 이 시대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감정이기에 누구나 공감 가능하다.

그녀의 ‘새 시리즈’는 여성이 가고 싶고, 숨을 수 있는 모든 비밀 장소를 은유한다. 여성으로서 경험하는 삶의 다양한 파편들은 상이한 새 이미지 속에서 제각각의 조형성을 띤 채 구체화된다. 새 오브제들은 유채색일지라도 명도가 낮은데, 이와 같은 색감 표현은 작가 본인이 내던지는 메시지에 결부되는 마냥 밝지 않은 심상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적 장치이다. 각각의 새 오브제가 선사하는 고요하면서도 차분한 사색의 층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본연의 정서에 깊게 빠져들게 할 뿐만 아니라 새의 상에 스스로를 투영하게 만든다. 작가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공예 행위의 과정에서 해소하였듯, 새 오브제를 통해 우리의 심리 상태를 조심스러운 눈짓으로 확인해 보자. 자주색, 적색, 황색 등의 새 오브제를 연속적으로 바라볼 때 발생하는 괴테의 생리색, 곧 심리보색의 효과는 우리를 서서히 해방시킨다. 새 오브제의 변화하는 색이 낳은 시각적인 잔상은 우리의 마음과 닿아있는 수많은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유연히 잇는다.






▲ 윤상희, 은하수 언덕의 수호새
새(건칠), 3D Printed ABS, 옻칠, 삼베, 자개, 금박, 두부
450 x 110 x 390mm







▲ 윤상희, 가을새
새(건칠), 3D Printed ABS, 옻칠, 색박, 삼베, 한지, 금박, 황동
340 x 170 x 400mm







▲ 윤상희, Golden wings
은(18K골드도금), 3D Printed ABS, 옻칠
55 x 51 x 15mm



한편 작가는 ‘날개 시리즈’를 통해 새가 날아오를 때 날개의 형상을 구현한다. 정신적으로 약해지는 순간마다 부정적인 감정들에 매몰되지 않게끔 도와주는 날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날개 시리즈는 이와 같은 소망에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자아는 본래 고유의 빛깔을 지니지만 현대사회에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부정적 감정들은 그것들을 점점 흐려지게 만든다. 하지만 착용자의 신체 일부가 될 때 확보될 공간성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 제작된 그녀의 장신구는 우리에게 감정적 파도가 밀려올 때 유용한 심리적 방파제로 기능하기 충분하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작품만을 전시하지 않고 작업과정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작업 행위를 통한 심리적 변화들을 드로잉이나 노트에 적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는 그녀가 관람객들에게 건네는 대화나 다름없다. 그녀가 자신의 내면에 자리하는 불안과 방어 본능을 작품의 창조 과정에서 어떻게 승화시켰는지 엿보며 공예가의 작업 여정을 편안히 감상하기를 바란다. 전시를 다 감상할 즈음에는 내면의 소음이 잦아들고 안온함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 윤상희, 청아의 노래
새(건칠), 3D Printed ABS, 옻칠, 삼베, 자개, 황동
340 x 170 x 400mm







▲ 윤상희, 상념(想念)
새(건칠), 적동, 옻칠, 삼베, 3D Printed ABS, 두부, 자개, 금박, 황동
245 x 220 x 360mm







▲ 윤상희, Black wings
은(흑진주블랙도금), 3D Printed ABS, 옻칠
55 x 51 x 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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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원태展 』

An Weontae Solo Exhibition :: Painting











▲ 안원태, 명륜동대나무46
한지에 먹, 60.7 x 70cm, 2021









전시작가  안원태(An Weontae)
전시일정  2021. 10. 21 ~ 2021. 10. 27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2전시장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5-2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내 마음속 대나무

안원태



꽂아 둔 바람은 원래부터 있던 자리로 돌아오고
얹쳐진 잎새는 무거운 흙을 떼어내지 못하고
낡은 운동화는 지친 몸뚱아리를 머리에 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딱딱해져가는 공기주머니를 가슴에 안고
한 줄로 서서 새로운 토사물을 쏟아낸다
내 마음속 대나무를 찾아본다

만들어 낸 바람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없었고
떨어지는 잎새는 뱅글뱅글 돌아 땅속에 숨어든다
줄어든 티셔츠를 잡아 당기며
거미줄에 걸린 채 잰 걸음으로 수 년간 복도를 가로지른다
흐릿해져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연신 안경을 닦아내도 깨끗해지지 않고
대답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내 마음속 대나무를 만져본다

세 번째 키우던 대나무가 죽었다
베란다에 목매달린 앙상한 마디를 보며
他殺이라고 소리치던 대나무의 외침이 들린다

검은 물에 비친 바람은 약통속에 담겨져 옮겨지고
여린 잎새를 다독이던 종이위에 뿌려져
제 갈길을 찾지 못한 채
반복되는 다짐속에 이리저리 나부낀다
결코 변하지 않는 경구를 되뇌이며 딸아이에게 가르친 바람은
아마도 새로 산 공기청정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내 마음속 실재하는 대나무를 쿠팡에서 재주문한다 






▲ 안원태, 명륜동대나무47
한지에 먹, 60.7 x 70cm, 2021







▲ 안원태, 명륜동대나무48
한지에 먹, 60.7 x 70cm, 2021







▲ 안원태, 명륜동대나무49
한지에 먹, 60.7 x 70cm, 2021







▲ 안원태, 명륜동대나무50
한지에 먹, 60.7 x 70cm, 2021







▲ 안원태, 명륜동대나무51
한지에 먹, 60.7 x 70cm, 2021







▲ 
안원태, 명륜동대나무52
한지에 먹, 60.7 x 70cm,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