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Untitled Document
Untitled Document
   
 
현재전시
  사각형, 세상을 .
예정전시
지난전시 - 2021년
  마음풍경, Lands.
  Relation - 윤정.
  반(反)에서 합(.
  bubbles(light-s.
  기락 그리고 테.
  미완의 형태 - .
  잊혀진 도시 - .
  너의 곁에 싹틀 .
  숲을 바라보다 L.
  일상 Daily Life.
  Solution - Dear.
  Cogito ergo sum.
  이은하展
  다시 만난 세계 .
  Cherish_소중히 .
  일상의 미학 - .
  배지영展
  소통의-Union - .
  엄정자展
  韓日 交流展 또 .
  mom’s room 6 -.
  원초적 감성 Pri.
  고난과 극복, 그.
  홍빛나展
  With - 노은선展
  Blue Layers - .
  Forest - 임성호.
  스물 일곱 - 김.
  사소한 유영 - .
  이재윤展 / 韓鹿.
  이명애展
  Despierta 데스.
  화원 畵員 花園
  Fairy-tale - 조.
  #_HASH_TAG / 잊.
  집에 대한 기억 .
  빛과 그림자 Lig.
  켡스런 느.
  서이도展
  조각오류展
  윤유진展 / 최성.
  지유진展 / 신필.
  시선展
  YA!GO-ME,
  점 선 면 Dot Li.
  12월의 해바라기.
  일상을 드로잉하.
  장은주/김태연展
  Life is... :: P.
  器樂 그리고 Des.
  Another me 또 .
  윤예진展
  박건우展
  강철규展
  Frieze of Life .
  침묵의 공간_dis.
  소소한 봄날 - .
  가국현展
2019년
  감성과 이성의 .
  지의류 그림 속 .
  우명애展
  MADE - 소정희展
  마주하기
  미스터 나전칠기.
  11-111-1-1-11-1.
  김대연展
  실바레빗:How ar.
  On the road - .
  玄의 비상 - 박.
  2019 미로-Time
  유재권展
  다화茶話_이야기.
  鶴丁 視想樂 書.
  An Intimate Loo.
  조은빛展
  조형적 공명 II .
  비밀화秘密花 - .
  위대한 변태 The.
  전현순展
  서동훈展
  박우진 10주기 .
  정철展-제1전시.
  강태춘展
  한수희展
  비우다 - 김영진.
  페르미온-열두 .
  Mother
  Na drawing
  이영진展
  안체르 마르씨 -.
  류춘오展
  Visible, Invisi.
  HARMONY - Khugj.
  박은주展
  Every Day, Sere.
  breath 숨 : 틈 .
  There 그 너머 -.
  기억의 변주 & .
  기억의 변주 & .
  이미지 아토포스.
  최성재展
2018년
  VOGUE GIRL - ED.
  김훤환展
  美의 讚美 The P.
  Break 2018 MIRO
  마중 - 윤심연展
  이영준展
  함혜원展
  남설展
  김애리展
  마음속 풍경 - .
  bubbles(Memorie.
  life onto life .
  Visible, Invisi.
  앨리스의 정원 A.
  현존의 서 impre.
  2018년 금강미술.
  꿈의 집 - 박수.
  숨 - 전가을展
  류숲展
  Na drawing
  김용경展
  금다혜展
  Various points .
  그녀를 위한 치.
  우리의 동그란 .
  무위無爲의 항아.
  헤세드 HESED - .
  Bouquet for Som.
2017년
  25th대전금속조.
  유경아展
  Being In-betwee.
  노은선展
  마음에 귀를 기.
  이만우展
  방진태展
  아티언스 대전 .
  우명애展
  공생적 자연 Sym.
  A Hairy Chair A.
  Next Door Alice
  장수경展
  김철겸展
  김대연展
  Na drawing
  영혼의 빛으로 .
  MICROCOSMOS - .
  정철展
  꽃이 필 때 - 백.
  FRACTAL - 문수.
  mom’s room 3 -.
  김두환展
  정은미展
2016년
  김기엽展
  정유림展
  여기가 아닌 세.
  김호성展
  fragment 2 - 백.
  현대인의 일상&#.
  INTERACTION 2 -.
  자연의 소리 The.
  박세은展
  낯-설다 Unfamil.
  계룡산분청ㆍ念 .
  추秋억
  지움회展
  예술-그리고 동.
  SPECTRUM - 유재.
  Various points .
  감사 - 강돈신展
  홍빛나展
  가국현展
  김순선展
  백점예展
  윤옥현展
  정유진展
  강호생展
  마음의 풍경 - .
  당신을 사랑합니.
  김용경展
  우명애展
  감정의 형상 - .
  김일도展
  Teapot II
2015년
  그리지 않고는 .
  정원희展
  조명신展
  김서은展
  숲길을 거닐다
  Perspective of .
  정규돈展
  동그라미 - 송지.
  Printing Image.
  김대연展
  오늘의 드로잉#2.
  임대영展
  조경 Landscape .
  우리들의 초상 -.
  나의 정원 - 김.
  순환적 의미로의.
  유경아展
  가국현展
  이상한 공간 - .
  윤정훈展
  최기정展
  송인展
  임성호의 도판화.
  유희와 발견展
  박진우展
  믿고 싶은 땅 - .
  109展
  김병진展
  시간의 향기 II .
  바라보기 - 박홍.
  이홍원展
  장수경展
  지의류畵 - 김순.
  접시와 사발로 .
2014년
  최성호展
  정연우展
  분청에 계룡산을.
  김려향展
  백선영展
  우아한 세계 - .
  꽃비 내리던 날..
  한인규展
  김시연展
  전영展
  박수용展
  We... - 김수복.
  대전풍경 - 느낌.
  신지숙展
  우명애展
  LINE - The Begi.
  아날로지 Analog.
  박한나展
  더 팔레트 - 6인.
  김언광展
  작은그림 큰선물.
  유병호展
  김영진展
  문수만展
  서영호展
  이상봉展
  Sweet, Sweet - .
  황제성展
  윤옥현展
  초상草像 - 성민.
  아기磁器展
  장창익 목판화展
  박정덕展
2013년
  이진수展
  유경자의 빈 그.
  조성미展
  Here we are - .
  Utopia - 임성희.
  노주용展
  코즈마 토시히로.
  함혜원展
  PENTAS+展
  나를 바라보다, .
  달을 품은 호랑.
  Temporal Record.
  달콤한 나의 도.
  Nature and Man .
  Nostalgia - 양.
  Where I am - 김.
  장창익展
  1984 - 예미展
  임성빈展
  이강욱展
  人ᆞ山-.
  연상록展
  나무나무 - 국지.
  나진기展
  김병진展
  최성재展
  송일섭展
  새앙쥐 스토리-.
  Color · Song .
  홍승연展
  Microcosmos - .
  Ceramic Cross -.
  김기택展
  Tangerine Dream.
  가국현展
  2013 자녀방에 .
  김영순展
  두번째 몽상 - .
2012년
  2013 Art Calend.
  느슨한 피부 - .
  철의 꽃 鐵花 - .
  secret garden -.
  Nature and Man .
  ‘영성(divinity.
  관계 - 이원용展
  끈, 그리고 사유.
  황나현展
  일년생 - 성민우.
  송채례展
  민정숙展
  소소한 풍경 - .
  시를 보다 - 이.
  KIAF 2012 - 노.
  KIAF 2012 - 김.
  KIAF 2012 - 김.
  김정미展
  우화하다
  양자역학 - 임현.
  옻칠 2인 2색展
  윤정훈展
  oriental still .
  2012 작은 것이 .
  사람들-그 이쁜 .
  당신은 나의 황.
  바람의 지문 - .
  양미혜展
  보문도르치展
  낭만고양이의 봄.
  송현숙展
  이재윤展
  그릇을 즐기다...
  현실의 확장 - .
  Stone-DreamR.
  허강展
  양순호展
  금상첨화 錦上添.
  정규돈展
  가국현의 작은행.
  안치인展
  자녀방에 걸어주.
2011년
  기 지하흐 Guy G.
  꽃, 너에게 묻다.
  희망을 사색하다.
  창형展
  노주용展
  내안의 풍경 - .
  남명래展
  양미혜의 토분 .
  사람긋기 - 노명.
  향기가 있는 공.
  The Odd Nature .
  KIAF 2011 - 김.
  Greed-Dream - .
  Decorate Image .
  임연창展
  송병집展
  농지화 農地畵 -.
  신민상展
  연경학인展
  최누리展
  임성빈展
  작은 것이 아름.
  이숙휘展
  김병진展
  연상록展
  shimmery-photog.
  김경원展
  홍승연展
  두번째 선악과 -.
  one fine day....
  자연과 사람 - .
  가국현展
  새로운 이야기 -.
  천경자 "大田 .
  송계 박영대展
  인도 이야기-LOV.
  2011 자녀방에 .
  박수용展
2010년
  회상 - 전좌빈展
  꽃展
  인상기억방법 - .
  비행 飛行 FLY -.
  상상예찬 - 손민.
  알거나 혹은 모.
  Traveller - 송.
  시간의 향기 - .
  송인展
  천국의 풍경 - 2.
  매화중독梅花中.
  KIAF/10 김경화.
  이재호展
  김철겸展
  이용제展
  박진하展
  행운을 부르는 .
  홍상식展
  이종우展
  강석문展
  Teapot展 - 주전.
  수상한 녀석들 -.
  Europe Antique .
  노혜신展
  작은 것이 아름.
  그리다展
  2010 자녀방에 .
2009년
  月成 김두환展
  우리동네 - 문선.
  가국현展
  Homage & Cathar.
  5人의 인도기행 .
  Must Have ̵.
  나비 Le Papillo.
  Opus展
  Cool Fiction - .
  Art · Textile .
  말하지 않은 비.
  에덴으로의 회복.
  The EIDOS ̵.
  윤정훈 Relation
  김윤섭 들은 얘.
  Chocolate展
2008년
  자녀방에 걸어주.
  이수동작품전
  북바인딩 전시회
  작은그림 명화展
  H 컬렉션
 
 
 반(反)에서 합(合)으로 - 이만우展
 전시기간 : 이만우(Lee Manwoo 李萬雨)
 참여작가 : 2021. 12. 23 ~ 2021. 12. 29
 오 프 닝   : 
 


『 반(反)에서 합(合)으로 - 이만우展 』

Lee Manwoo Solo Exhibition :: Painting











▲ 이만우, 부활을 꿈꾸는 논바닥의 새순
130.3 x 194.0cm, Oil on Canvas, 2021









전시작가 
 이만우(Lee Manwoo 李萬雨)
전시일정  2021. 12. 23 ~ 2021. 12. 29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5-2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이만우의 끝나지 않은 회화, 반(反)에서 합(合)으로

김민기(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이만우 작가는 마치 농사를 짓는 것처럼 노동집약적인 풍경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공주시 왕촌에 위치한 조용한 작업실에서 세상을 바라본 그만의 고즈넉한 심미안으로 자연풍경을 그려왔는데, 올해 3월에 필자가 그의 작업실을 찾아가 본 풍경작품은 5년 전에 보았던 반(反)풍경과는 조금 다른 풍경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전시한 <이만우의 일터·소비·채집>에서 선보인 설치작품은 이전에 그린 풍경작품을 포함한 모든 삶 자체가 예술로 승화된 실천예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렇게 자신만의 예술론을 추구한 이만우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현대미술의 척도로 하나하나 분석하기 보다는 이만우의 고즈넉한 심미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붓 가는대로 그리면서 자신만의 회화를 추구한 그의 행적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만우가 추구한 예술의 긴 여정 속에 느낌 그대로, 그리고 붓 가는 대로, 보이는 대로 주저 없이 그린 풍경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풍경 작품은 동시대의 현실에 의해 변해가는 자신의 심상을 대변하듯이 농사를 짓기 위해 논밭을 갈아 뒤엎는 독특한 반(反)풍경과 다르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그린 풍경작품을 출품하였다.

이전의 반(反)풍경 작품은 자신과 자연이라는 대상 사이에 세상을 바라본 자신의 감성을 결합시켜 은유적으로 표현했었다. 하지만 최근의 풍경작품은 일상에서 보이는 자연을 마치 클로즈업 하듯이 가까운 근경을 그리고 있다. 그리는 대상과 표현방식이 조금 달라졌는데, 그 것은 그동안 세상을 바라본 그만의 심상이 변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그리는데 있어서 그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심상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데 이만우의 심미안에 초점을 맞추고 회화의 예술적 가치를 추적하다 보면,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말 그대로 “보이는 대로 그리고 또 그린다.” 가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흩어진 시간과 기억은 사라지고 다시 버리고 취하기를 반복하면서 드디어 하나가 되었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 이만우, 둘이 하나가 된 바위
72.7 x 91.0cm, Oil on Canvas, 2020







▲ 이만우, 바위에서 거북등을 보다–소매물도
72.7 x 91.0cm, Oil on Canvas, 2021







▲ 이만우, 빛이 머문 논벌
97.1 x 120.2cm, Oil on Canvas, 2021



이만우는 한적한 작업실에서 모든 세상과 단절하고 자연을 자기애로 접근하며 표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너무 많은 것을 이미 보았고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모두 조각난 편린(片鱗)처럼 파편화되었다. 세상, 사회, 대중이라는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관점에서 고심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그의 풍경작품은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은 상흔이 곳곳에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매일 마주하게 되는 현실 속에서 그토록 찾고자 했던 예술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 앞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현대사회의 구조와 현실에 가려져 있던 회화의 본질은 사실 작가를 기다리며 항상 그 곳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전의 반(反)풍경은 자연과 사회의 관계, 그 경계를 주목하고 현실에서 느껴지는 중압감과 괴리감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재해석한 논밭 풍경작품을 제작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 과정이 필요도 없는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풍경은 이전에 반(反)풍경에서 보여줬던 “대상(자연, 현실)-자아-예술”이라는 설정구도에서 자아는 대상에 스며들었고 예술에 스며들면서 “대상-예술”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자유를 찾았다. 이제 더 이상 구체적인 형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자신의 회화와 예술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심상의 회화를 발견한 것이다.

이미지 포화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동안 첨예하게 회화의 본질을 찾던 작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최근에 그린 작품을 보면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붓질이 가는대로 자유분방한 필치로 마치 수채화를 보는 것처럼 그린 식물 회화와 더 이상 그릴 것이 없는 단단한 바위 회화가 상대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먼저 식물 회화는 붓질이 수채화처럼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감정이입이 자연과 동화되면서 자연의 생태, 계절에 따른 생명의 시간, 인류와 공생하고 조우하며 존재하는 모든 예술의 경계가 모두 생(生)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바위 회화는 시간이 멈춘 듯 절제된 붓 터치와 색채의 조합, 그리고 단단한 화면구성으로 마치 더 이상의 그릴 것이 없는 완벽한 회화의 정점(頂點)에 이르고 있다.






▲ 이만우, 뻘 논에서 자란 잡초 1-피
60.6 x 72.7cm, Oil on Canvas, 2021







▲ 이만우, 뻘 논에서 자란 잡초 2-피
60.6 x 72.7cm, Oil on Canvas, 2021







▲ 이만우, 석양이 질 무렵 산책길에 본 이름모를 꽃
72.7 x 53.0cm, Oil on Canvas, 2021



이 작품들은 모두 자연에서 느꼈던 계절의 변화, 일상의 변화, 자연의 섭리에 따른 변화가 각기 다르게 느껴지지만 함축적으로 보면 시간, 온도, 빛, 바람 등이 모두 존재하는 자연에 대한 예찬이며 작가 또한 초연한 자신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만우는 늘 만족스럽지 않다. 문제는 원인을 유추하는 것도 그 무엇을 극복한 것도 분명하지 않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풍경을 그리며 매 순간마다 느끼게 되는 감정에 따라 회화가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대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회화의 본질이 단순하지만 치명적인 쓸쓸함이 베어 나오는 느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 것은 결핍, 혹은 과잉과 잉여의 반복되는 혼란 속에서 자신이 추구한 예술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것을 ‘무엇 때문에’라는 접근보다는 작가의 주변에 놓인 수많은 변수를 ‘왜’라는 질문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만우의 반(反)풍경 작품은 ‘뒤집다’라는 개념으로 반복 순환적인 자연의 생태를 표현한 논밭풍경이었지만,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풍경작품은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과 꽃, 바위를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서 작가는 “그냥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필자가 보기에는 풍경에 숨겨진 회화의 본질을 찾기 위해 자신, 대상, 존재를 뛰어 넘어 자연 그 자체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라는 것을 은연중에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흩어지기 마련이다. 그 흩어지는 시간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예술밖에 없지만 예술가들은 또 다른 숙명처럼 그 시간을 뛰어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그려야 한다고 본다.






▲ 이만우, 시들어버린 꽃-주봉마을 국화
65.2 x 91.0cm, Oil on Canvas, 2021







▲ 이만우, 황금볏집에 드리운 그림자
130.3 x 194.0cm, Oil on Canvas, 2021







▲ 이만우, 흩 날리는 강아지풀
72.7 x 53.0cm, Oil on Canvas, 2021



살다보면 현실과 예술의 경계 어딘가에서 불현듯이 생각나는 상념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 예술은 그 자체의 떨림으로 동시대의 사회구조를 흔들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예술로 더욱 빛나도록 해야 한다. 즉 예술의 본질은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다차원적인 교감으로 세상을 흔들고 다른 차원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다.

혼란스러운 불편한 진실을 추적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숨겨진 진실에 대한 갈증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의 눈에 비친 자연의 생태와 현대사회에서 느꼈던 불합리한 진실들이 총체적으로 결합한 경계에서 피상적인 접점을 찾고 자의적인 서사와 도식(圖式)으로 새로운 회화의 세계, 즉 자신으로부터 출발한 긴 여정 끝에 다시 자신으로 회귀한 본연의 심미안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긴 여정을 시작하는 시점에 와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동안 애타게 찾고 있는 회화의 본질은 완전체 합(合)으로 항상 그 곳에 있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구조와 현실에 가려져 있어서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앞으로 이만우 작가가 끝나지 않은 회화의 실마리를 모든 존재의 합(合)으로 다시 시작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