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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F 2012 -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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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인展
 전시기간 : 2010. 10. 21 ~ 2010. 10. 27
 참여작가 : 송인(Song In)
 오 프 닝   : 2010. 10. 21 PM 6:00
 


『 송인展 』

Song In Solo Exhibition :: Painting











▲ 송인, 역설적 공간-밖
Acrylic on Canvas, 116.8x91cm, 2010









전시작가 송인(Song In)
전시일정 2010. 10. 21 ~ 2010. 10. 27
초대일시 2010. 10. 21 PM 6:00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9: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색의 힘-자라나는 공간

류철하(독립전시기획자)


여기 꽃과 줄기로 둘러 쌓인 공간이 있다. 벽과 바닥을 타고 오르며 꽃잎과 줄기가 얽혀 있는 이 공간은 거주하는 장소의 모든 것에 거친 잎의 들러붙음이, 꽃의 촌스런 만발이, 줄기의 미친듯한 꼬임이 공간속에 가득 전개되어 있다. 누가 이 공간에 심지라도 붙이면 불타오르겠다는 듯 맹렬한 색감을 내 뿜으며 타오르는 이 감정의 발산을 무엇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이 감정의 발산을 일단 ‘미칠듯한 촌스러움’이라고 규정해 두자. 이 감정의 발산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단연코 색이다. 송인의 그림에 보이는 색은 대비되는 색의 다양한 색감이 터치에 녹아 들어 복합적인 감정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감정의 교차와 반복, 불안정한 마음의 밑바닥에 흐르는 것은 난마처럼 얽혀있는 동요와 억제의 심리적인 기제가 변용된 것들이다.






▲ 송인, 역설적 공간-안
Acrylic on Canvas, 116.8x91cm, 2010







▲ 송인, 제언된 공간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2010







▲ 송인, 제언된 공간-코카콜라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2010







▲ 송인, 제언된 의자1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10




가령 욕실로 상징되는 배설의 욕구와 의자와 꽃방석으로 상징되는 안락한 감정은 이러한 변용을 통해 가지지 못한 것의 대리만족을 표현한다. 안락의자의 꽃방석에 앉고 싶은 욕망들.... 그러나 이러한 공간속의 대리만족은 견고하지 못한 채 공간속에 부유하고 있다. 언젠가 다시 흩어질 허상의 구름처럼 꽃으로 된 의자와 잎으로 덮인 변기는 공간 위에 그렇게 있다. 욕망은 허무할 수 밖에 없는 흰 구름처럼 공중에 뭉게뭉게 피어 오르고 삶은 언제나 현실이 아닌 낯선 풍경이 된다. 이 공유할 수 없는 상상의 풍경, 공간속으로 성장하고 소멸하는 자연의 상상력은 나의 시선과 열망의 표현이다. 그 누구도 공유할 수 없는 빈 의자, 누구도 어떤 타인의 경험도 맞물리지 않는 나의 공간은 강렬한 색채로 뿜어나온다. 이 색채의 감정은 다층적이고 불안정하며 동요를 수반하는 신체의 반사와 경험들, 공간에 대한 충동적 체험들이다.

색은 신체의 경험을 집중시킨다. 신체적 성향의 경험이 공간속으로 스며들고 감각으로 전이 되어서 시각적 영역에 퍼진다. 나의 몸에 반사되는 세계는 색의 표정을 변화시킨다. 운동들, 움직임, 파동들이 공간과 화면에 퍼진다. 보색의 대비로 이루어진 적색과 녹색은 공간에 대한 공포와 폭력, 휴식과 평화를 상징한다면 그들 색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갈색과 블랙, 보라의 간색이 다양한 층차의 감정을 발산한다. 그 색들은 우리 신체가 체험하는 대로 평화와 폭력의 구체성 속으로 반응의 폭을 넓히면서 내가 경험하는 공간에 대한 감각을 되살리게 한다.

이 감각은 작가 송인의 구체성의 환경인 화가의 공간에서 탄생하고 종합되는 힘, 색채의 운동과 생명감정이 어떤 공간지점에서 우리에게 제시되는 존재방식인 것이다. 나에게 지각된 광경은 순수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본 바의 재구성이고 재탄생이다. 모든 감각은 공간적이며 감각하는 자와 감각적인 것의 공동존재로서 공간을 구성한다. 이러한 공간의 감각마다 자기세계가 있다. 내가 본 것은 무엇인가? 허구적인 어떤 순간처럼 아주 모호하게 국소화된 색의 지대가 전체로 와 닿는 공간의 느낌, 적어도 작가는 그러한 공간을 연속을 펼치고 있다. 이 공간의 연속이 전개되면 아마도 공간을 보고 있는 나와 공간 안에 있는 나의 불가능한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감각의 이중경험, 공간과 형태가 점점 분리되지 않는 감각의 표층이 자라나는 상상들..... 공간이 자란다는 환상, 나와 주위의 모든 것이 자라난다는 상상은 사물의 관능을 자극하고 있다. 사물을 마주한 감정의 힘은 사물이 뿜어내는 응축과 관능이 덩어리, 색의 무한한 발산을 마주하고 있다.






▲ 송인, 제언된 의자2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10







▲ 송인, 제언된 의자3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10







▲ 송인, 제언된 공간2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2010




원초적인 세계 전체의 감각, 색, 형태, 강렬한 색의 원초성을 자극하는 힘을 경험하고자 한다. 이 감각을 통하여 송인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경계를 넘는 번짐과 일탈, 초월을 위해 회화의 공간은 평면을 탈주하여 새로운 감각의 세계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몸으로, 미칠듯한 색의 힘으로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