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갤러리는 천경자선생님의 『천경자 “大田 모리스에서”』展을 개최합니다. 한국근대미술 채색화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꽃과 영혼의 화가 천경자선생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채색화 2점(“황금의 비”와 “누가 울어 1”), 드로잉 40여 점, 선생님이 평소에 애용하시던 용품, 한복과 사진 등을 전시합니다.

▲ 천경자, 그레타 가르보
종이에 채색, 17x14cm

▲ 천경자, 누가 울어 1
종이에 채색, 79x99cm, 1988

▲ 천경자, 종이에 담채, 25x36cm

▲ 천경자, 종이에 담채, 21x17cm

천경자선생님은 50여 년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확립하기 위해 평생을 치열하게 작업에만 전념한 화가입니다. 특히 문학적 감수성과 스케치기행을 통해 화려하고 신비로운 “천경자 화풍”을 만들어 낸 대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자서전이나 수필집을 통해서는 그녀가 얼마나 화가로 살기 위해 몸부림 쳤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작품 한점한점마다 그 밑바탕에 꿈과 사랑과 모정이 깊게 배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세계 미술계에는 드로잉에 대한 관심과 재평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맞춰 기획된 『천경자 “大田 모리스에서”』展에 출품된 40여 점의 드로잉은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기 위한 밑그림이기 보다는, 1969년 남태평양 타이티 고갱의 섬을 시작으로 28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유럽, 아프리카, 미국, 인도,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해외 스케치기행을 통해 생생한 삶의 현장들을 스케치한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이 되는 명작 드로잉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 천경자, 종이에 담채, 21x17cm

▲ 천경자, 종이에 담채, 17x21cm

▲ 천경자, 종이에 담채, 21x17cm

이번 모리스갤러리에서 열리는 천경자선생님의 전시는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오리지널 작품 감상과 더불어 천경자선생님을 추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미술애호가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