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존재감 없는 집단 속의 사람들과 집단 사회 속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소수의 사람들, 그리고 이들 소수의 사람 속에 포함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등. 이들은 각자의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며 거대한 한 사회를 만든다. 이렇듯 나의 그림은 화면 속의 작은 사회이며 이 그림 속의 사람들 또한 한 사람 한 사람 볼품없는 모습들이지만 이 개개인의 모습들이 모여 작품을 이루며 우리나라 장승의 단순하고 해학적인 모습을 연상케 한다.

▲ 임연창, 나들이, 35x35cm, Wood Cut

▲ 임연창, 별난놈2
162x130cm, Acrylic Painting

▲ 임연창, 별난놈3
138x109, Acrylic Painting

▲ 임연창, 웃기는놈
162x162cm, Acrylic Painting

▲ 임연창, 전설의 고향, Wood Cut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1회 개인전의 Wood cut 작업과 2회 개인전의 Label tape(mixed media) 작업 이후 다양한 작업형태를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발표를 미루어 왔던 Acrylic painting 작품과 Linoleum cut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판화 작업은 나의 일상 또는 기억 속의 모습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Acrylic painting 작업은 작품을 제작하는 중의 마음 상태를 표현하고자 한 것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