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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고양이의 봄 - 이미연展
 전시기간 : 2012-05-17 ▶ 2012-05-23
 참여작가 : 이미연(Lee Miyeon 李美蓮)
 오 프 닝   : 2012-05-17 AM 11:00
 

『 낭만고양이의 봄 - 이미연展 』

Lee Miyeon Solo Exhibition :: Painting







▲ 이미연, 소녀1, 19x19cm, 장지에 혼합재료, 2012






전시작가 이미연(Lee Miyeon 李美蓮)
전시일정 2012. 05. 17 ~ 2012. 05. 23
초대일시 2012. 05. 17 AM 11:00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9:00(주말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낭만고양이의 봄

주미란(모리스갤러리 큐레이터)

요즘 동양화를 전공자 작가들의 작품만 봐서는 동양화 전공자의 작품이라고 확실히 구분 짓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캡션에 명기된 재료나 작가의 프로필을 보고 나서야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인지를 알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는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들이 서양화 못지 않게 또렷한 색을 사용하고 다양한 재료들을 접목시키기 때문인데, 이러한 변화는 동양화를 전공한 젊은 작가들이 현대미술에서 요구하는 모던함과 시대정신을 의식하여 다양한 소재와 실험적인 재료를 곁들여 관람객들에게 더 큰 공감과 관심을 유발시키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적 작품들을 일구어 내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미연작가 또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일러스트적 감성과 마음속에 내재된 소녀적 감성을 혼성한 새로운 화풍으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찾아가고 있다.



▲ 이미연, 책 읽어주는 소녀, 20x27cm, 장지에 혼합재료, 2012



▲ 이미연, 냐옹씨1 & 2 & 3, 15x19cm, 장지에 혼합재료, 2012


이미연의 초기작은 작가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었다. “내 방 이야기” 시리즈들을 통해서는 20대의 자신이 갖고 있던 고민들을 풀어 놓았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소한 것이라도 고민들을 갖고 있기에 작가의 고민을 풀어 놓은 작품을 통해 함께 공감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이미연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근작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미연의 근작들은 대부분 고양이 형상이 한 켠에, 혹은 중앙에 방안의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함께 자리잡고 있어 그녀의 작품에서 고양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껏 많은 애완동물을 키워왔지만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의 매력에 매료되어 애완동물은 고양이로 귀착되었다는 작가는 이렇듯 반려묘 ‘비담’과 함께 생활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작품에 펼치게 되었다. 본능적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여유 있는 모습과 근심걱정 없는 자유로운 행동들은 고양이에 대한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이런 고양이의 모습들과 전작인 “내 방 이야기”가 접목되고 작가 자신을 고양이로 형상화 시키게 되었다. 작가는 화폭 안에서 자유를 만끽한다. 우리 모두는 일상탈출과 자유로움을 꿈꾸지만 현실에 얽매여 내재되어 있는 욕구를 억누른채 삶의 질곡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미연의 작품 속에서 자유롭게 쉬고, 놀고, 자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내적 통찰을 하게 되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낭만고양이” 시리즈다.



▲ 이미연, 그녀가 말했다, 50x50cm, 장지에 혼합재료, 2012



▲ 이미연, 봄 이야기1, 20x27cm, 장지에 혼합재료, 2012



▲ 이미연, 봄 이야기2, 20x27cm, 장지에 혼합재료, 2012



▲ 이미연, 즐거운 상상, 40x40cm, 장지에 혼합재료, 2012


전작들의 주된 소재와 배경이 내 방과 고양이였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고양이들이(작가 자신) 꽃들의 품속에서 노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연작가는 올 해 유난히 길었던 겨울 때문인지 매일 꽃이 피는 봄을 상상했다고 한다. 비견 그 생각이 오로지 그녀만의 생각이겠는가. 우리 모두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그 추운 겨울을 버텨오지 않았는가. 자신의 몸집보다도 큰 꽃 속에 푹 빠져 봄을 만끽하고 있는 고양이들의 생기 있는 모습은 작가에게도 그리고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또한 전작들은 재료에 있어서 장지에 분채 위주로 작업했었는데,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장지에 혼합재료로 방해말(흰색돌가루)을 분채와 같이 사용했으며, 반짝이 가루도 함께 사용하여 보다 더 화려하고 화사해진 작품들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연 작가는 작품에 밝은 기운과 행복감을 불어 넣기 위해 주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작업한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고 명랑하다. 이번 전시로 인해 전시장은 행복한 기운이 충만할 것으로 기대하며 관람자들 또한 안온함과 밝은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