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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나현展
 전시기간 : 2012-11-01 ▶ 2012-11-07
 참여작가 : 황나현(Hwang Nahyun 黃娜賢)
 오 프 닝   : 2012-11-03 PM 6:00
 
 

『 황나현展 』

Hwang Nahyun Solo Exhibition :: Painting







▲ 황나현, 카니발, 72.7x60.6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0






전시작가 황나현(Hwang Nahyun 黃娜賢)
전시일정 2012. 11. 01 ~ 2012. 11. 07
초대일시 2012. 11. 01 PM 6:00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9:00(주말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엷은 꿈

황나현

어릴 적 나는 이따금 동화책 이야기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재할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 중 하나가, 정말 ‘천국‘ 이라는 장소가 구름 위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구름 위 천국‘을 보려고, 옥상에 올라가 껑충껑충 뛰었던 적이 있었다. 비단, 어린 아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적어도 한 번은 자신만의 낙원을 꿈꾸고 찾는다. 그것은 어떤 이에게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곳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낙원은 우리의 상상에서 현실의 고민과 갈등 없이 최고의 행복과 기쁨만을 느끼는 장소로 귀결됨은 분명하다. 한편, 대부분 사람들의 상상 속 낙원은 실재하지 않거나,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인 낙원을 누리기 위해서는 늘 어떤 노력이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실재하고 있지만 단지 알아채지 못한 낙원, 그리고 그 안에서 놀랍도록 행복한 에너지를 누리고 있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서도 그들의 상처마저 편안히 보듬어 주는 착한 자연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 황나현, Bride, 90.9x72.7cm,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2010



▲ 황나현, lost in a dream, 72.7x60.6cm,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2012



▲ 황나현, 귀부인, 116x91cm, 한지에 혼합재료, 2012



▲ 황나현, 금비가 내리는 날, 116x91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1



▲ 황나현, 기도, 72.7x60.6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2



▲ 황나현, 기사도 chivalry, 116x91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1


니체(Nietzsche)는 예술이 삶의 보다 높은 과제와 진정한 형이상학적인 활동을 드러내 준다고 말했다. 어쩌면 작가가 얼룩말의 맑은 시선을 통해서 추구해온 휴식으로서의 자연이 갖는 순수성은 인간의 잃어버린 본성이며,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본연의 과제인지도 모르겠다. 꽃과 과일로 장엄한 건강한 생명성, 풍부한 물을 담고 있는 식물성으로 가득 찬 풍요로운 대자연은 기쁨과 평안을 준다. 즉, 작가에게 얼룩말로 은유한 세계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상상의 궁극적인 세계인 것이다. 따라서 작품에서 일관되게 드러나는 꽃과 과일을 이고 있는 얼룩말은 집단무의식이 반영된 원형적인 도상(圖象)으로, 이러한 상상의 세상은 신화속의 제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강렬한 자연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신(神)이 처음 만들어 놓은 때 묻지 않은 신화 속의 그 곳과 닮았다. 학자들은 상상력이 이성에 의해 구성된 앎 그 이전의 사물현상 즉 원형을 찾아가는 능력이라고 보고 있는데, 상상력이 작가의 직관과 세계와의 원초적 접촉이며 원시적, 근원적 접촉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황나현의 회화세계는 작가의 상상력이 적절한 도상적 법칙으로 일구어낸, 형태와 내용의 논리적인 설득력으로 탄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신화에의 복귀이며 기원에의 회귀이며 잃어버린 시간으로의 그리움과 향수인 것이다. 즉, 작가가 이룩한 세계는 원초적 이미지라 말할 수 있겠다. - 박옥생(미술평론, 한원미술관 큐레이터) -



▲ 황나현, 나로부터 시작되다, 193.9x130.3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2



▲ 황나현, 봄의눈, 116X91cm, 한지에 혼합재료, 2011



▲ 황나현, 어느봄, 90.9x72.7cm, 한지에 혼합재료, 2012



▲ 황나현, 이슬편지, 116X91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1



▲ 황나현, <자연, 그 고결한 先>, 162.2x390.9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0



▲ 황나현, 최후의 승자, 95x170cm, 한지에 혼합재료, 금박, 2012



▲ 황나현, 파란문, 116x91cm, 한지에 혼합재료,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