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divinity)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 - 조상영展 』

Cho Sangyoung Solo Exhibition :: Painting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 80x100cm, 혼합재료, 2012





전시작가 ▶ 조상영(Cho Sangyoung)
전시일정 ▶ 2012. 11. 22 ~ 2012. 11. 28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주말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영성(divinity)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

★조상영

우리의 시대는 디지털유목민, 매끄러운 공간, 하이퍼텍스트, 유비쿼터스, 인공지능, 사이보그, RFID, 되기(동물, 여자, 사물 등), 해체, 탈코드화 등 동시대와 미래를 대변하는 용어들로 넘쳐난다. 이러한 용어들의 핵심에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 결국은 변화를 가로막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진화적 과정을 통해 ‘신세계질서(NWO)’의 아젠다가 더욱 구체화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 35x35cm, 혼합재료, 2012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 88x100cm, 혼합재료, 2012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공간, 88x55.5cm, 천 위에 혼합재료, 2012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기다림, 35x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이 개념들은 인간중심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 많은 학문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면에는 인간의 자유함과 행복 보다는 목적과 방향을 상실케 하여 디스토피아 안으로 우리를 편입시키려는 음모 앞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탈출할 수 없는 신유목민체제인 사이버 전자?정보 감시 메커니즘인 파놉티콘에 체류하게 하여 ‘도시 유목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동행, 35x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동행, 35x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비 오는 날, 88x55cm, 천 위에 혼합재료, 2012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안개 속에서, 88x55cm, 천 위에 혼합재료, 2012

▲ 조상영, 영성의 섬으로 향하는 종이배-희망, 88x56.5cm, 천 위에 혼합재료, 2012

나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마치 인간은 출렁이는 물결 따라 목적지 없이 표류하는 ‘종이배’와 같이 느껴졌다. 종이배는 가볍고 동력이 없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과 방향성을 잡기 보다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모르는 바람과 안개로 인해 불확실한 존재로 부유하고 만다. 따라서 나의 종이배들은 신세계질서의 시스템을 벗어나 아름답고 감사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는 ‘영성(divinity)의 섬’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 여정을 통해 지성과 감성, 의지로 조합 된 영혼이 진실 된 설계자와 만나는 순간 비로소 자신의 존재가 깨달아지는 치유의 세계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