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팔레트 - 6인의 미술시간 』

Group ‘미술시간’ Exhibition :: Painting

▲ 권은정, 아름다움을 찾아서(목련), Oil on 3D Canvas, 37.9x37.9cm, 2014

전시작가 ▶ 김영숙, 권은정, 이현미, 이성배, 우윤희, 최은실
전시일정 ▶ 2014. 07. 17 ~ 2014. 07. 23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30(주말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더 팔레트 - 6인의 미술시간

★신지숙(작가)

최고의 전문 교육을 받은, 굴지의 대기업 연구소 연구원으로서의 삶 속에서 "예술(회화)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왜 그리고 싶은가?" 라며 모이게 된 것은 어쩌면 가벼운 화두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임이 십여년을 넘어갈 즈음이면 '무엇' 때문에 그들이 그 난해하고 애매모호한 '예술'을 단순히 취미생활이라는 것을 넘어서 전문 직업작가들보다 더 진지하게 붙들고 있는지를 주시해 볼 이유가 있다.

▲ 김영숙, 볼프강 호수에서, Oil on Canvas, 45.0x38.0cm, 2014

▲ 김영숙, Hallstatt, Oil on Canvas, 45.0x38.0cm, 2014

▲ 권은정, 아름다움을 찾아서(수련), Oil on 3D Canvas, 45.5x45.5cm, 2014

▲ 이현미, 세월을 힐링하다 1, Oil on 3D Canvas, 65.1x50.0cm, 2014

▲ 이현미, 세월을 힐링하다 2, Oil on 3D Canvas, 65.1x50.0cm, 2014

이들이 갖는 일관된 작가 의식은 보여주기 위한 작품들이 아닌 본인들의 내재된 영혼의 울림과 욕망을 표현하고 끄집어 내어 보고자 하는, 가장 순순하고 솔직한 예술 표현의 목적과 일치한다.

그 덕분에 주위의 소위 말하는 전문적인 예술로 티를 내는 '유행들'에 물들지 않고 오로지 예술 본연의 목표에 더 가까이 접근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술이란 단순히 기술적인 완벽함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그 표현의 깊이를 이끌어 내기 위해 내공을 쌓아가는 시간의 양에 따라 질과 깊이가 다를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 이성배, 동행 2(가을단풍), Oil on Canvas, 65.1x50.0cm, 2014

▲ 이성배, 동행 3(여름풍경), Oil on Canvas, 65.1x50.0cm, 2014

▲ 우윤희, 버들강아지, Oil on Canvas, 33.0x24.0cm, 2014

▲ 우윤희, 만개, Oil on Canvas, 45.3x37.2cm, 2014

▲ 최은실, 멈춰 앉아서 본 가을, Oil on Canvas, 38.0x38.0cm, 2014

▲ 최은실, 기대어 서서 본 가을, Oil on Canvas, 40.5x40.5cm, 2014

전문 연구원으로서의 일과로 꽉 짜인 일상 속에서 자신의 '예술적 천재성'을 찾아보고자 하는 시간과의 싸움이 이들 성취의 관건이고 꾸준히,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