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지 Analogy 』

Group Exhibition :: Painting







◀ 마저, 조충도, 60x73.5cm, Oil on Canvas, 2014
▲ 성민우, 초상_환삼덩굴과 며느리밑씻개, 72.7x60.6cm, 비단에 채색과 금분, 2014
▶ 제미영, 길상(吉祥)_연, 162x112cm, 캔버스에 바느질꼴라쥬, 비즈, 2014






전시작가 ▶ 마저, 성민우, 제미영
전시일정 ▶ 2014. 08. 21 ~ 2014. 08. 27
초대일시 ▶ 2014. 08. 21 AM 11:00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30(주말 ~18:00)
∽ ∥ ∽
모리스갤러리(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
T. 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 관계와 관계 사이의 연관_아날로지

아날로지는 사물을 이해하기 위한 척도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그러나 그 이해는 유추일 뿐 결코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우리는 사실이 아니라 유사한 관계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마저, 조충도, 60x73.5cm, Oil on Canvas, 2014

▲ 마저, 조충도, 60x73.5cm, Oil on Canvas, 2014

▲ 마저, 조충도, 60x73.5cm, Oil on Canvas, 2014

마저 작가노트 | 플라스틱 꽃과 새를 그린 신사인당 초충도 | <조충도> 그림은 신사임당의 초충도 그림을 재해석한 그림이다. 그림에 나오는 새와 곤충은 현대인으로서 살아가는 작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을 가공하고 존재하기 위하여 본질을 잃어버리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대변한다. 또 현대인들은 자신의 삶을 필요에 따라 사회적 기호에 맞게 가공한다. 마치 기계에 자신의 모습을 찍어내듯 그 모습을 왜곡하고 변형하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만들어 사회적인 활동을 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보다 남으로 하여금 행복해 보이는 삶이 속은 비어 있으면서 겉은 딱딱하지만 화려한 색채와 윤기를 내는 플라스틱으로 비유된다. 이런 가공된 자아를 만나는 것, 본질과 괴리된 양상들을 마주 대하는 것에서 작가는 많은 고민들이 생겨난다. 그 고민은 근본적으로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서 출발하고 있다.

▲ 성민우, 초상_며느리밑씻개와 메꽃, 72.7x60.6cm, 비단에 채색과 금분, 2014

▲ 성민우, 풀의 정원_봄, 72.7x53cm, 비단에 채색과 금분, 2014

▲ 성민우, 작은 풀의 정원, 72.7x60.6cm, 비단에 채색과 금분, 2014

성민우 작가노트 | 풀로 인간의 형상을 덮는 나의 작업은 풀과 인간의 유사성의 발견에서 시작된다. 내가 그려내는 포옹과 입맞춤을 통한 관계의 제시 또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방식이다. 풀의 생명력이 인간의 핏줄로 전이되면서 사람의 신체를 풀로 감싸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나의 풀들은 자연과 인간 혹은 자연과 인간의 몸을 하나로 보는 생태학으로 이해될 수 있다. 싹을 틔우고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고 말라죽기까지의 일 년의 시간을 살아가는 흔한 일년생 풀들은 나의 삶을, 인간의 삶을 대변해 주는 적극적인 매개체가 되어 주고 있다.

▲ 제미영, 길상(吉祥)_꽃, 90x54cm, 천에 바느질꼴라쥬, 비즈, 2014

▲ 제미영, 길상(吉祥)_꽃, 90x54cm, 천에 바느질꼴라쥬, 비즈, 2014

▲ 제미영, 길상(吉祥)_모란, 76x128cm, 천에 바느질꼴라쥬, 비즈, 2014